'조선의 사랑꾼' 이혜지X정호철과 결혼식 숨은 이야기 공개

기사입력 2024.04.10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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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개그우먼 이혜지가 자신의 결혼식에 신랑 정호철을 위한 깜짝 선물을 공개했다.  

 

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이하 '사랑꾼')'에서는 이혜지, 정호철 부부 결혼식 과정이 소개됐다. 지난 3월 9일 열린 두 사람 결혼식은 사회에 신동엽, 주례에 하지원(전해림), 축가에 이효리, 드레스 이모로 장도연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이혜지는 결혼식에 신랑 정호철을 위한 깜짝 선물로 조혜련을 축가로 직접 섭외했다. 이혜지는 "어렸을 때 엄마가 조혜련 선배님 골룸 연기를 보면서 눈물까지 흘리며 웃었던 기억이 있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꼭 조혜련 선배님이 축가를 해줬으면 했다" 며 조혜련에게 축가를 부탁했고, 이혜지는 결혼식 당일 조혜련이 입을 의상까지 직접 골랐다.  

 

실제로 이날 조혜련 축가는 결혼식 직전까지 극비로 진행됐다. 조혜련은 식장에 도착해서도 사람이 많은 엘리베이터를 피해 계단으로 이동할 만큼 철저히 보안을 유지했다. 하지원 주례사, 이효리 축가에 이어 결혼식 마지막 순서에 조혜련이 소개됐고, 조혜련은 압도적인 노래와 행위예술을 선보이며 정호철을 깜짝 놀라게 하는 데 성공했다. 조혜련은 평소 춤을 잘 추지 않는 거로 유명한 신동엽을 무대로 불러내 춤을 추게 만들기도 했다.  

 

두 사람 결혼식은 최양락, 지상렬, 박성호, 이국주, 유세윤, 문세윤, 김지민 등 대한민국 거의 모든 개그맨이 참석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많은 사람 축하를 받으며 진행됐다. 주례사를 한 하지원은 "힘들 때 가장 재미있는 개그를 상대방을 위해 보여주라" 라며 인상적인 덕담을 남겼고, 이효리는 "내 목소리로 두 사람 결혼을 축하해 줄 수 있다는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 며 김동률 '감사'를 축가로 불렀다. 또 두 사람 결혼식에는 조훈(조주봉)이 신랑 소개를 하며 등장하기도 했고, 이혜지가 아버지와 함께 신부 입장을 하며 커플 춤을 선보이는 등 축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일정을 마치고 오전 3시에 귀가하는 정호철을 기다리는 이혜지 모습과 정호철이 개그를 포기하려 했던 순간 이혜지가 "같이 소극장 무대에서 개그를 계속하자" 라고 제안하며 시작된 두 사람 사랑 이야기가 공개되기도 했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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