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스 캐나다 하원의장과 회담, 김진표 의장"

- 김 의장, "양국은 보편가치 공유하는 포괄적 전략동반자이자 국제무대서 유사입장국" -
- 김 의장, "의회가 정부협력 적극 지원해야"…캐-한 의원친선협회 승격 당부 -
- 퍼거스 의장, 녹색수소·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분야서 韓기업과 공조 기회 많아 -
- 김 의장, 전기차 배터리 공장 원활한 건설과 잠수함 도입사업 韓기업 참여 등 현안 당부 -
기사입력 2024.04.19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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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충탑 헌화 후 묵념하고 있는 김진표 의장, 이동원 공군무장

 

[선데이뉴스신문=이종록 기자] 그레그 퍼거스 하원의장과 레이몽드 가네 상원의장의 공동 초청으로 캐나다를 공식 방문중인 김진표 의장은 1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수도 오타와 하원 내 회담장에서 퍼거스 의장과 회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장은 먼저 이날 오후 캐나다 국립현충탑에 헌화 및 참배했다. 캐나다 국립현충탑은 제1·2차 세계대전, 한국전 등에 참전했던 캐나다 전몰용사들을 기리기 위해 1982년 세워진 기념물로, 현충탑 상부에는 평화와 자유를 상징하는 조각이 있고, 그 아래로 전장에서 싸우는 22명의 캐나다 군의 동상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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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충탑 헌화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열 중앙에 김진표 의장 내외와 한국전 참전용사들, 후열 왼쪽부터 임웅순 주캐나다 대사, 최형두·소병철·추경호·주호영·한정애·윤호중·정진석·송갑석·안규백 의원

 

아울러 김 의장은 헌화를 마친 후 하원 회담장으로 이동해 퍼거스 의장과 회담했다. 김 의장은 회담 직전 캐나다 국립현충탑에 참배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캐나다는 한국전쟁 당시 미국·영국 다음으로 많은 군인(26,791명)을 파견해 '한번도 보지도 듣지도 못한 나라'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해 헌신하고 희생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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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하원 방문 방명록을 작성한 후 퍼거스 하원의장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김 의장은 이어 "양국은 민주주의·인권과 같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이자 국제무대에서 유사한 입장을 갖고 글로벌 이슈에도 함께 대응해온 우방국"이라며 "최근 2년간 양국 정상의 교차 회담이 이뤄지는 등 양국 관계가 더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이제 의회 차원에서 정부간 협력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히고 "양국 의회간 협력이 더 활발히 이뤄지기 위해 캐나다-한국 의원친선협회가 정식 의원외교협회로 승격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퍼거스 의장에게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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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퍼거스 하원의장과 회담하고 있다.

 

퍼거스 의장은 이에 김 의장과 대표단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자원부국인 캐나다는 녹색수소,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공조해 전문성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양국 간에 이해관계가 부합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양국이 함께 번영·상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어 ▲ 온타리오 주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원활한 건설에 필수적인 한국 엔지니어에 대한 한시적 근무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퍼거스 의장의 관심을 당부하는 한편, ▲ 캐나다 측에서 검토하는 신형 잠수함 도입 사업에 경쟁력 있는 한국 기업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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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담을 마친 후 기념사진. 전열 좌측부터 퍼거스 하원의장 내외, 김진표 국회의장 내외. 후열 좌측부터 임웅순 주캐나다대사, 안규백·윤호중·주호영 의원, 블레이크 데잘레 하원의원, 최형두 의원, 주디 스그로 통상위원장, 셸비 크램프-뉴먼 하원의원(캐-한 의원친선협회 공동의장), 한정애 의원, 마틴 샴푸 하원의원, 폴 챵 하원의원(이민 정무차관), 추경호·정진석·송갑석·소병철 의원, 알리 에사시 외교위원장.

 

한편 퍼거스 의장은 이에 전기차 배터리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모든 것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잠수함 도입 사업에서도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자리에 동석한 크램프-뉴먼 하원의원도 잠수함 조달 문제와 관련해 관심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의장은 퍼거스 하원의장을 한국에 초청했다. 퍼거스 하원의장은 이에 기쁜 마음으로 관련 업무를 처리하겠다며 반드시 한국에 방문해 한국 국민에게 인사드리고 싶다고 화답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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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퍼거스 하원의장과 회담 후 하원 본회의장을 참관하고 있다.

 

끝으로 이날 퍼거스 하원의장과의 회담에는 캐나다 측에서 셸비 크램프-뉴먼 하원의원(캐나다-한국 의원친선협회 공동의장), 토미 데포세 비서실장, 앤쏘니 카리안토 수석비서관, 왓심 부아나니 의회 협력관 등이 참석했다. 우리 측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안규백·윤호중·한정애·송갑석·소병철 의원과 국민의힘 정진석·주호영·추경호·최형두 의원, 임웅순 주캐나다대사 등이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이종록 기자 rokjongkk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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