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고 재미있는 창작 뮤지컬 '더 트라이브' 5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공연

기사입력 2024.04.1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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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4월 19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창작 뮤지컬 '더 트라이브'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주요 장면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김덕희 예술감독, 전동민 극작.연출, 임나래 작곡.편곡.음악감독, 박신별 안무가, 배우 강찬, 김범준, 서유진, 김이후(김지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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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 단장(예술감독)은 "지난해 말에 '맥베스' 하면서 많이 죽였는데 올해는 밝고 행복하고 관객들 기분 좋게 관람할 수 있는 작품을 준비했다. 지금 무척 세상이 혼란스럽고 쉽지 않은 시기라 정말 관객들이 행복할 수 있는 작품을 올렸으면 했고 마침 '더 트라이브'라는 작품이 서울시 뮤지컬단을 찾아왔다. 다음 작품인 '다시 봄'처럼 다양성을 가지고 계속 공공 단체로서 창작 뮤지컬 다양한 작업들을 시도하는 작업들을 지속할 것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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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세종문화회관 최근 1년 변화들을 보면 이곳이 역사와 전통 공간이지만 또 상대적으로 오래된 느낌이 강했다면 앞으로 더 젊은 모습들을 계속해서 장착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그 제작극장으로서 역할에 서울시뮤지컬단도 함께 보다 더 많은 새로운 더 넓은, 다양한 관객들이 올 수 있도록 작업을 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더 트라이브'는 또 그런 작업 뮤지컬단 또 한 중심에 있다. 어떤 의미나 내용보다도 관객들이 이 뮤지컬을 보면서 잠시라도 즐겁고, 재미있게 웃으면서 보고 가길 바란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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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민 연출은 "작품에 부족이란 강한 상징이 나오기 때문에 부족이 이제 현대적인 도시에 나왔을 때 이질적인 어떤 그 질감을 무대 곳곳에, 의상 균형으로도 표현하고 싶었다. 무대, 조명, 의상 디자이너들이 무척 어려웠지만 완벽하게 작가로서 처음부터 상상하고 그렸던 모습들이 충족된 것 같아 행복하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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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래 음악감독은 "부족 음악을 어떻게 한국인 배우들에게서 구현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음색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쉽진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마치 외국인이 판소리를 부르면 그 맛이 안사는 것과 같은 지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떻게 만들면 한국인 배우가 노래하면서도 부족 느낌을 보일 수 있을지 신경을 썼고, 박자를 조금 더 어렵게 해서 신이 나도록 해보려고 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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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별 안무가는 "부족이라는 환상적인 존재를 구현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정형화된 선을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다양한 운율을 몸으로 구현하려고 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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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지만 소심한 성격 고대유물 복원가 조셉 역 강찬은 "서울시뮤지컬단과 작업은 처음이다. 걱정이 많았는데 오자마자 많이들 반겨주고 더블 캐스팅 김범준이 잘 챙겨줘서 마음을 열게 됐다. 기존에는 대학로에서 많이 공연했는데, 광화문에도 맛집이 참 많더라.(웃음)  맛있는 음식도 먹고 '더 트라이브'도 즐겼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어 "춤을 추게 되는 장면은 누군가한테 어려울 수도 있는데 나는 원래 춤을 잘 추지 못해서 타의로 춤을 추는 듯한 그 몸부림이 내가 열심히 하면 그렇게 봐주는 것 같다. 잘 추는 게 어려운 사람이라 오히려 저절로 표현이 됐다" 고 연기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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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찬과 함께 '조셉'을 번갈아 연기하는 김범준은 "외형적으로는 조셉과 비슷할 수 있는데 성격적으로는 조셉과 맞진 않았다. 작가님께서 작품을 쓴 의도를 생각해보면서 조셉 역을 도전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작가님 말이 인상깊었다. 우리가 행동하면서 결과를 알 수 없는데, 그 과정을 응원하고 싶다는 말이었다. 나 역시 그 점을 느꼈고, 조셉을 응원하고 싶었다. 그래서 조셉을 잘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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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작가 '끌로이' 역 서유진은 "엄청 떨린다. 서울시 뮤지컬단 막내 단원으로서 잘하고 싶고 해내고 싶고 성공하고 싶다" 고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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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진과 '끌로이'를 번갈아 연기하는 김이후는 "관객들을 만나게 되는 시점에서 돌이켜봤을 때 이 작품과 함께하는 시간이 흥겹고 즐거웠다. 극 내용이 '나를 찾아가자', '나 답게 살아가자'는 이야기다. 연습 기간 동안 그런 말을 하다 보니까 무의식적으로 그런 말이 떠오르는 것 같다. 힘도 많이 얻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힘을 얻었다. 아울러 역동적인 장면이 많다. 어떤 해방감을 느꼈다. 우리가 느낀 좋은 힘을 관객들도 함께 느끼고 즐겨주었으면 좋겠다" 는 소망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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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트라이브'는 2024년 서울시뮤지컬단 첫 번째 공연목록으로, 202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작품에서 기인한 창작 초연 작품이다.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유물 복원가 조셉과 대본 작가 끌로이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춤을 추며 등장하는 고대 부족(tribe)과 얽히는 유쾌한 서사가 특징인 뮤지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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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환상적인 고대 부족 모습과 행위예술을 재기발랄하게 구성하는 동시에, 정체성과 꿈, 진로 같은 젊은이들 고민을 담은 내용이 돋보인다. 자신의 진심을 외면하고 다른 사람들 눈치를 보느라 거짓말을 하려는 순간 고대 부족들이 나타나 춤과 노래를 함께 하게끔 하는 설정은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참신한 구상으로 신선한 감흥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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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재미있는 창작 뮤지컬 '더 트라이브'는 4월 19일부터 5월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강찬, 김범준, 서유진, 김이후(김지혜), 김아영, 이연경 등이 나온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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