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쿠미코, 더 트레져 헌터”, 2016년 1월 14일 개봉

기사입력 2015.12.2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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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2016년 새해를 여는 최고의 아트버스터로 기대감을 안겨주고 있는 영화 ‘쿠미코, 더 트레져 헌터’가 2016년 1월 14일 개봉을 확정하고 짧지만 강렬한 음악과 색채감이 돋보이는 30초 예고편을 전격 공개했다. 

공개된 ‘쿠미코, 더 트레져 헌터’의 30초 예고편은 우연히 코엔 형제의 1996년작 ‘파고’를 본 쿠미코(키쿠치 린코 분)가 영화 속 돈가방을 찾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과정이 흥미를 안겨준다. 공공도서관에 간 쿠미코는 미국 북부 지도 하나를 슬쩍한다. 그녀는 이 지도를 활용해 보물을 찾아가는 나름의 과학적인 방식을 생각해낸다. 텔레비전 화면을 참고 삼아 자신만의 보물지도를 만든 쿠미코는 지도가 헤지지 않도록 한땀 한땀 수로 놓기까지 한다. 

그러나 지도를 만드느라 수백 번 돌려본 ‘파고’의 비디오 테이프는 늘어져 못쓰게 되고 결국 테이프를 화장실 변기에 폐기 처분한 그녀는 화질이 좋은 ‘파고’의 DVD를 사러 간다. 이 장면에서 마르셀 뒤샹의 '샘'(1917)이후 주류예술에 대한 반기를 상징하는 물체인 변기에 영화 테이프가 초라하게 버려진 모습은, 언제든지 복제 가능한 영화 매체를 모독하는 듯 유머러스하다. 이렇게 철두철미한 준비과정을 거쳐 미국에 당도한 쿠미코는 그곳에서 조금은 이상하지만 마음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지만 결국 혼자서 파고 땅을 밟는 것으로 드러나 그 결과가 궁금해진다.

짧지만 강렬한 여운을 선사하는 30초 예고편을 공개한 영화 ‘쿠미코, 더 트레져 헌터’는 코엔 형제의 ‘파고’를 보고 미국 노스 다코타 주 파고에 실제로 돈가방이 묻혀있다고 믿은 쿠미코가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드라마로 2016년 1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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