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연극 ”진홍빛 소녀, 그리고 잠수괴물”, 1월 5일부터 1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3관 공연

기사입력 2016.01.0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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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2인극 페스티벌 공식참가작 <진홍빛 소녀, 그리고 잠수괴물>(작 한민규, 연출 이지수)가  1월  5일부터 17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3관에서 공연된다.   

2015년 제 15회 2인극 페스티벌에서 작품상 및 연기상을 수상한 <진홍빛 소녀>는 고아원에서 자란 두 남녀의 사랑과 방화사건의 진실을 담은 연극. 스릴 있는 사건으로 살을 채운 작가 한민규의 구성력과 장면이 전개될 때마다 하나씩 비밀을 풀어나가듯 밝혀지는 방화사건의 진실, 두 남녀 사이의 관계를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밀도감 있게 풀어간 이지수 연출가의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

M.Factory 대표 겸 한민규 작가는 "지금도 각종 SNS를 보면 타인들의 사고 현장이나 범죄현장 등 비인간적인 현장들을 찍은 동영상들이 즐비 한다. ‘그럴 시간에 말리지.’ 하는 생각도 들지만 과연 그것이 내 세계관 안에서 가능한 일인가 하는 의문 또한 들었다" 며 집필의도를 밝혔다.

이어 " 그러던 어느 날 내 세계관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이야기’였다. ‘방관도 죄가 된다.’, ‘방관할 수밖에 없는 인간들의 나약함’,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 방관이라는 죄를 짓는 것이라면 너는 어떻게 할 것이냐’ 것 등의 온갖 날 것 그대로의 주제의식으로 무장된 내 손이 머리보다 말보다 컴퓨터 키보드를 먼저 두들기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진홍빛 소녀>에는 배우 신소현, 김형균, 나경민이 출연한다.  

제14회 2인극 페스티벌에서 희곡상을 수상한 뮤지컬 <잠수괴물>은 60분간 아버지와 아들이 잠수함에서 탈출하기 위해 괴물이 되어가는 생존드라마로 연극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사회가 괴물을 만들어내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면, 그것을 지킬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사람다움’으로 사는 것이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괴물이 되어 살아가는, 세상의 변질된 모습에 본 작품 <잠수괴물>은 ‘그래도 사람이어야 한다.’ 는 주제를 전달한다.

<잠수괴물>의 뮤지컬넘버는 플롯의 빠른 전개력을 보이는 드라마틱한 뮤지컬넘버이다. 쇼스타퍼의 기능을 최대한 절제하고, 노래는 오로지 배역의 감정과 플롯의 구조를 따르는 철저한 연극적 뮤지컬넘버의 기능을 한다. 연극적 상황을 음악의 형식적 변환으로 더욱 강화시켰고, 뮤지컬임에도 불구하고 말의 힘을 강화시킨 탄탄한 연극적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호평을 받았다. 배우 김동찬, 장정학, 김영택, 임요셉이 출연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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