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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종권 기자]1월 21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연극 '마스터클래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임영웅 연출, 배우 윤석화, 배해선, 이유라, 성악가(테너) 이상규가 참석했다.윤석화는 "40년 동안 연극하다 보니 '난 무엇을 위해 연극했나', '지금 난 어디에 있는가'란 생각이 많이 든다" 고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오래 한 것에 대한 존중이나 그 역사를 기록하는 문화보단 유행이 무척 빨라 '얼마나 무대에 더 설 수 있을까'란 자괴감도 있다. 여러분 앞에서 연극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항상 감사드린다. 그래도 쓸쓸함은 어쩔 수 없다. 18년 전에 초연을 했을 때도 마리아 칼라스의 삶, 왜 오페라를 위해 일찍 목소리를 잃어버리면서 치열하게 했을까라는 답이 작품에 있었다. '전세계 디바로 불리는 마리아 칼라스도 그랬구나. 나도 고난과 어려움이 있어도 당신처럼 이 길을 가겠다. 예술이 우리에게 무엇일까' 라는 의미를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다시 한 번 자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연극 ‘마스터 클래스’는 미국의 희곡작가 테렌스맥날린의 작품으로 전설의 오페라 가수 ‘마리아 칼라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1996년 토니어워즈 최우수 희곡상을 받았다. 지난해 임영웅 연출의 60주년 헌정공연 ‘먼 그대’ 무대에 윤석화가 배우로 오른 데에 이어 이번에는 임영웅 연출이 ‘마스터 클래스’를 연출한다. 前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단장인 마에스트로 구자범이 음악감독과 반주자 역을 맡았다. 3월 10일부터 20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