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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김상민 기자]연극 ‘방바닥 긁는 남자(연출 이윤택)’ 공연장면 중 다방레지(가운데 이보라 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방바닥 긁는 남자>(2월12~28일·게릴라극장)로 막을 올린다.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주변부로 밀려난 네 남자의 놀이극이다. 게으름의 극한까지 치닫는 잉여인생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 사회를 역설적으로 해부하는 연극이라고 할 수 있다.
재개발이 예정돼 주민들이 빠져나간 어느 동네의 낡은 단칸방에 함께 사는 4명의 사내가 ‘누룽지형 인간’이라는 기상천외한 인간형을 만들어 현대사회를 비꼬고 조롱하는 내용을 담는다.
예술감독 이윤택이 연출을 맡았으며 배우 홍민수, 김철영, 조승희, 신인철, 이보라, 최민혁이 출연한다.
연극 ‘방바닥 긁는 남자’는 오는 2월 28일까지 서울 대학로 게릴라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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