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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무더운 여름을 보내려는 선선한 가을바람이 문을 두드리는 요즘, 올 가을을 독서가 아니라 공연의 계절로 삼아 봄직하다.
극단 Da, 극단 동숭무대, 극단 제자백가, 극단 죽죽, 극단 혼, 극단 청동시대, 창작집단 서커스싸구려관람석 등 대학로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극단들의 작품들과 타악그룹Boom Boom의 개막공연, 김영관·강민호·정회우 마술사의 마술공연이 예술표현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미아리에 있는 작은 극장에 뭉쳤다.
오는 9월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한 달간 진행되는 2011미아리마을공연축제 ‘미아리난장’은 7개의 극단들의 릴레이공연과 다채로운 예술공연이 미아리마을 극장에서 진행된다. 특이한 점은 모든 공연이 무료공연으로 참여극단들과 공연단체들이 축제의 발전과 지역주민들의 즐길 거리 제공을 위해 축제기획부터 자발적으로 참여하였다는 점이다. 참여작으로는 극단 동숭무대의 ‘백수의 꿈’, 극단 Da의 ‘위험(危險)한 가계(家系)', 극단 제자백가의 ’非연애를 하다‘, 극단 죽죽의 '그중에 제일은', 극단 혼의 'Style, 고골을 만나다', 극단 청동시대의 '지금 우리는', 창작집단 서커스싸구려관람석의 '히틀러와 금발미녀들'등의 연극 작품과 김영관·강민호·정회우 마술사의 'LOVE IS? MAGIC'과 타악그룹Boom Boom의 '소통' 등이 참여한다.
2011년 10월. 미아리마을공연축제에서 좋은 공연도 무료로 관람하며 가을 향기를 듬뿍 안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