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힐링포토-125] 5월의 여왕 장미

기사입력 2016.05.2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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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열의 색상, 화려한 맵시
장미꽃은 5월의 여왕이다.
햇빛 좋은 이른 오전 공원을 산책하다보면
여기저기 장미꽃 망울 터지는 소리가 들린다.
 
장미는 사계절 피는 꽃도 있지만
공원이나 정원에서 자라는 장미는 5월에 활짝 핀다.
햇빛을 매우 좋아하고 24~27의 기온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5월 기후에 딱 맞은 꽃이다.
 
또한 봄꽃은 다 져서 거의 없고
여름 꽃은 아직 피기 전이라서
5월엔 장미가 돋보여 여왕 대접을 받는 건 아닐까 싶지만,
장미는 영국왕실과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도 싶다.
역사적으로 장미하면 영국의 장미전쟁(1455~1485)이 떠오른다. 왕위계승을 놓고 두 가문이 벌인 전쟁인데, 랭커스터가는 붉은 장미를, 요크가는 흰 장미를 문장(紋章)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장미전쟁이라 불리게 됐다. 결국 양가가 결혼으로 화해하면서 튜더왕조가 탄생했고,
이때 화합의 징표로 양가의 상징 장미를 합쳐 튜더 장미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오늘날 영국 왕실의 상징 문장이 되었고, 이후 장미는 영국의 국화가 됐다.
 
로마인들은 장미를 재배해서 신랑 신부들은 장미 관을 쓰기도 했으며,
전쟁에 승리한 군대는 거리의 발코니에 모인 군중들로부터 장미꽃잎 세례를 받았기도 했다.
또한 장미는 영원한 생명과 부활을 나타낸다고 생각해서 장례식에 사용되거나 묘지에 재배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장미를 찾아보면 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등에서 언급된 것으로 보아 한국에 처음 장미가 등장한 것은 삼국시대로 추정되지만,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서양 장미는 8·15광복 후에 유럽·미국 등지로부터 우량종을 도입한 것으로 지금은 다양한 원예종을 재배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지금까지 25천여 종이 개발되었으며, 해마다 200종 이상의 새 품종이 개발되고 있다고 한다.
[모동신 기자 korea47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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