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한센인의 애환을 보듬었던「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등 2건 문화재 등록

40여 년간 소록도 내 한센인들 위해 적극적 의료 봉사활동,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거주한 집
기사입력 2016.06.1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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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사진:문화재청>
 [선데이뉴스=신민정 기자]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전라남도 고흥군 소록도에 있는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과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을 각각 등록문화재 제659호와 제660호로 등록하였다.

 고흥군 소록도 병사성당은 소록도 내 한센인(나환자)들의 생활 공간인 병사(病舍) 지역에 1961년 건립된 벽돌조 성당으로, 한센인들이 직접 경사지를 평탄한 지형으로 만들고 바닷가에서 모래를 채취하여 벽돌을 만들어 지었다. 한센인들의 육체적·정신적 아픔을 치유하는 영적 장소가 되었던 곳으로, 소록도 병사 지역 내 유일한 성당이다.

「고흥군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사택」은 1938년 건립된 벽돌조 주택으로, 40여 년간 소록도 내 한센인들을 위해 적극적인 의료 봉사활동을 하였던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거주하였던 집이다. 두 사람은 오스트리아 출신 간호인으로서 1962년과 1966년 각각 소록도를 찾아와 한센인들이 겪었던 아픔을 함께 나누었으며, 이들이 거주했던 주택은 희생과 봉사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문화재 소유자, 고흥군 등과 협력하여 이번에 등록된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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