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전 구석고 화백, 2016대한민국평화안보大賞 문화예술공헌 대상 수상

문인화가로서 문화예술에 크게 기여한 공로 인정받아
기사입력 2016.06.2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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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전 구석고 화백, 2016대한민국평화안보大賞 문화예술공헌 대상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선데이뉴스=모동신 기자]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016대한민국평화안보大賞 시상식에서 죽전 구석고 화백은 닭털과 공작새 깃털 등으로 제작된 깃털 붓을 이용, 독창적인 서예 활동을 펼치는 등 문인화가로서 문화예술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문화예술공헌부문 대상 수상자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은 19일 여의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대한민국평화안보대상조직위원회가 주최했다. 대한민국평화안보대상은 군·관·민의 추천을 받아, 사회 각 분야에서 국가를 위해 헌신적으로 평화와 안보에 기여한 자에게 주어지는 영예로운 상이다.

신민정 조직위원장은 “21세기 대한민국은 상생과 화합의 시대를 맞이하여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자주국방 없이는 어떤 평화와 국가도 유지될 수 없음을 인식한다“고 하며 “하나 됨과 어울림으로 세계의 축제가 되는 남북통일이 오길 바라면서 통일 후 달라질 희망 대한민국을 만들자”며 안보에 대한 인식을 강조했다.
▶ 2016대한민국평화안보大賞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관계자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밖에 대한민국평화·안보대상 수상자는 ▲안보공헌부문 이진삼(前육군참모총장),김신조 목사, 장광현 육군항공작전 사령관 ▲의정발전공헌부문 서영교(국회의원), 박대출(국회의원), 이철규(국회의원), 이양수(국회의원), 김진태(국회의원) ▲평화공헌부문 최환(前부산.대전고등검찰청 검사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화예술공헌부문 대상 수상자인 죽전 구석고는 닭털과 공작새 깃털 등으로 제작된 깃털 붓을 이용, 독창적인 서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일자서(一字書)의 대가로서 작품이 국내를 비롯한 해외 각지에도 널리 알려져 호평을 받고 있다.
죽전 구석고 화백의 작품은 깃털로 된 붓을 사용해 화선지에 굵은 선을 이어가는 힘이 강력하면서도 섬세하다. 구 화백은 학과 호랑이, 대나무 등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과 용(龍), 구(龜), 복(福), 불(佛)등의 글자를 주로 쓴다. 깃털 붓 작업을 할 때, 특유의 강함과 단호함이 종이를 일필휘지로 장악해 나간다. 구 화백은 모든 작품을 남들이 쓰지 않는 닭털과 공작털 붓으로 그린다. 그것도 엄청나게 큰 대형 깃털 붓(길이 190cm, 무게 25㎏)으로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상상을 초월한 크기의 용(龍)글씨를 쓰는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여러 차례 진행했다.

특히, 자신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한 획 한 획에 기를 모으고 혼신의 혼을 담아 그려낸 구 화백의 작품은 깃털 붓과 종이를 장악하는 힘이 뛰어나 강하면서도 섬세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붓에서 흘러내린 먹물은 순간적으로 화선지를 흠뻑 적시게 되는데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일필휘지(一筆揮之)로 써 내리는 필력(筆力)이 바로 구 화백 작품의 근간이라 할 수 있다. 그는 "진정한 화가는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니라 뱉어내는 것"이라 말한다. 그의 그림은 깃털 붓의 특성 때문에 투박하지만 섬세하고 화폭에 담고자 하는 철학의 깊이가 느껴진다.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향한 마음을 품고 있던 구화백은 닭털 붓을 보는 순간 바로 이거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후 일반 붓과 깃털 붓을 번갈아 사용해 작품을 남겼다. 국내에서 겨우 2~3인의 서예가만이 사용한다는 깃털 붓, 취미로 서예와 문인화를 그리던 구 화백이 닭털과 공작 털로 만든 깃털 붓을 접한 것은 1991년 어느 날 춘천 경춘필방의 박경수 명인이 개발한 닭털 붓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춘천으로 달려가 닭털 붓을 사들였다.

구 화백은 당시 책을 통해 한국과 중국의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독학으로 획을 하나하나 익혀 나갔다.

이후 구 화백은 일반 붓과 깃털 붓을 번갈아 사용하며 작품을 그렸고 지난 1994년 제17회 한국문화미술대전에서 입선한 뒤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지난 1994년 제17회 한국 문화미술대전에서 당당히 입상해 한국종합예술대전 대상 등 수많은 대회에서 인정을 받아 중국,일본,미국 등 24개국 순회 초대전 참가로 해외에서도 명성이 높다. 지난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29회 ‘아시아태평양 문화 유산의 달’에는 미주 한인 여성경제인협회의 초청을 받아 대형 공작 털 붓으로 초대형 퍼포먼스를 선보여 찬사를 받기도 했다.

그는 “죽전이라는 이름과 함께 세계 화단에 한국 깃털 붓을 통한 작품을 널리 알리는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그 방편의 하나로 “한, 중, 일 합작을 통한 작품 활동도 이미 전개를 하고 있다”며 향후 작품 활동에의 계획을 밝혔다. 또한 그는 지난 1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한당대명가서화교류전(中韓當代名家書畵交流展)에 초대되어 CCTV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그의 화법을 알렸다. 이번 교류전에선 중국 10대 화가인 탕빈(湯濱)등 최고의 화가들이 참가한 전시회로 한국에선 구 화백만이 초대됐다.

구화백은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독학으로 자신만의 서화세계를 구축 제21회․제22회․제26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상, 한국종합예술대전 대상 등 각종 공모전에 50회 이상 수상한 경력도 있다. 그의 작품을 보면 인간의 고뇌와 갈등을 깊이 표현하면서도 역경을 이긴 인간과 자연의 숭고함과 사물의 본성을 읽을 수 있다. 자연 본선의 찰나와 변화를 그려내며 구도자의 삶을 보여주는 듯하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평화·안보대상 조직위원회와 한국언론연합회, 선데이뉴스신문이 공동 주최 주관하며 (사)한국언론사협회가 후원했다. 그리고 한국미디어기자협회, 정치닷컴, 뉴스에듀, 한국인권신문,한국미디어일보, 뉴스와인, KJTNEWS, 대한방송연합뉴스, JMB방송, 엑스포뉴스, 파이낸스투데이 등 언론사들이 함께 했다.

[모동신 기자 korea47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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