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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 모동신 기자] '물 만난 영화, 바람난 음악'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하게 영화와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제12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11일 저녁 오후 7시 제천 청풍호반무대에서 막을 올렸다.배우 강혜정과 피아니스트 윤한의 사회로 진행한 개막식에서 이근규 조직위원장(제천시장)이 개막 선언을 했다. 이어서 홍보대사 류혜영과 엄태구의 무대인사, 제천영화음악상 수상자 한재권 음악감독 시상식과 축하공연, 경쟁부문 및 심사위원 소개, 개막작 '바이올린 티처' 소개 및 감독 무대인사에 이어 개막작 상영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36개국 105편(중·장편 55편, 단편 50편)의 음악영화가상영된다. 개막작 '바이올린 티처(감독 브라질. 세르지우 마사두)'는 남미 최고 오케스트라의 단원이 되고 싶어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라에르트가 단원 오디션과 슬럼가 공립학교의 수업 사이에서 겪는 갈등과 화해를 그린 작품이다.이밖에 세계 음악 영화의 흐름(국제경쟁), 시네 심포니, 뮤직 인 사이트,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 패밀리 페스트, 주제와 변주-재즈 디바 특별전, 시네마 콘서트 섹션이 열린다.특히 이번 영화제는 영화관이 아닌 장소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이른바 찾아가는 상영회를 크게 늘려 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낯선 공간에서 영화를 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제천 시민들에게는 영화 관람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됐다.영화제의 또 다른 한축인 음악 프로그램으로는 원 썸머나잇, 의림 썸머나잇, 거리의 악사 등이 총 30여개팀이 참여하여 펼쳐진다.
12일부터 3일 동안 청풍호반무대서 펼쳐지는 원 썸머나잇은 하현우가 속한 그룹 국카스텐과 에픽하이, 십센치, 정기고, 몽니, 최한솔, 루드페이터, 밀릭, 오프온오프, 펀치넬로, 치즈 등 유명 뮤지션들이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의림지 앞에 마련한 의림 썸머나잇 명예의 전당에서는 '이등병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故김광석 헌정 무대가 꾸며진다.한편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16일까지 일주일간 제천시 문화회관과 메가박스 제천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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