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문화사역팀, 다채로운 스토리 화제

기사입력 2016.10.2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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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 = 장선희 기자] “연기를 잘 하는 것도 좋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심정을 깨닫고 그 뜻대로 모든 것을 해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배우로 활동 중인 이아린 사모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 한사랑교회서 문화사역팀의 리더로 섬기고 있다. 촬영현장에서 실제적인 것들을 배우고 싶어 하거나, 여건이 좋지 않아 연기의 꿈을 이루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 기회를 만든 그녀의 노력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다.

1달에 1번씩 수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강원도와 부산에서도 소식을 듣고 참여하는 사람이 있어 화제다. 다음은 문화사역팀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문화사역팀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심서연(29) : 인터넷 영상 ‘새롭게 하소서’를 보고 오게 됐습니다. 이아린 사모님의 결혼 간증을 보면서 그 밝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보며, 어떻게 저렇게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너무나도 궁금했습니다. 그러던 중 페이스북을 통해 대화를 나누게 됐고, 10월에 시작한다는 이 수업이 너무도 기다려졌습니다. 그러던 중 사모님의 연락이 왔고 저는 세상을 다 얻은 기분이었습니다.

윤향미(27) : 저는 오늘 이 사역을 진행하는 한사랑교회 성도입니다. 여러 가지 방송활동을 하면서 악성 댓글과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힘들어 할 때 저희 교회에 청년부 목사님과 사모님이 오셨습니다. 마치 하나님이 보내주신 사람 같았습니다. 사모님을 통하여 제 안의 하나님의 말씀을 붙들고 세상을 헤쳐 나갈 때 참 기쁨이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고, 그런 삶을 살고 계시는 사모님을 멘토로 하는 문화사역팀에 들어와서 연기를 배우게 됐습니다.

정혜림(25) : 배우 하지원씨의 열혈 연기를 보며, 너무나 감명을 받았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SNS를 통해 사모님과 대화를 나누게 됐고, 저의 롤모델은 사모님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실 저는 교회도 신앙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화사역팀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하주영(24) : 중3때부터 배우 박신혜씨를 너무나 좋아해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그런데 시상식에서 그녀가 “하나님, 감사합니다”라고 말했을 때 제 마음은 너무나도 뭉클했습니다. 연기를 왜 해야 할까 고민인 시절도 있었으나 기독교 사이트 ‘갓피플’을 통해 사모님의 인터뷰를 보게 됐고 저는 즉시 페이스북으로 연락했습니다. 그리고 문화사역팀과의 인연이 시작됐죠.

문화사역팀 수업을 통해 느낀 점은?

박한나(30) : 주님이 저에게 주신 달란트를 믿고 문화사역을 비젼으로 하고 있었는데 도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거든요. 주님께 기도를 했어요. 진정으로 주님 안에서 하나 될 수 있는 신실한 멘토를 만나게 해달라고, 같은 비젼을 갖고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공동체를 만나게 해달라고 작정기도를 3개월 정도 했어요.

주위 사람들한테 기도 부탁도 진짜 많이 했어요. 그런데 정말로 저에겐 기적같은 일이 생긴거죠. 아린사모님을 만나게 되고 제가 그토록 꿈꿨던 그런 공동체를 만난 거예요. 주님이 역사하신 거란 걸 알기에 정말 너무너무 감사하고 너무 귀하고 한 달에 한 번있는 그 시간이 너무나 기대되고 소중해요. 문화사역이 있는 주 토요일은 절대 스케줄을 잡지 않아요. 저에겐 0순위가 문화사역이기 때문이죠.

매번 수업을 할 때마다 깨달음이 있고 뜨거운 감동을 느껴요. 세상적으로 배우는 연기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더 감사하죠. 그 자리에 주님도 함께 계시니까 저희 단원들 모두 항상 뜨거운 눈물을 흘리면서 수업이 마무리돼요.

이번 달 수업에도 역시 아린 사모님께서 상대방 얼굴 눈을 바라보며 예수님을 떠올려보라고 하시는데, 정말 눈물이 주룩주룩 멈추지 않는 거예요. 진짜 많이 울었어요. 이기적이고 부족한 제 모습에 회개하고 저희를 위해 희생하신 예수님의 형상이라고 생각하니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매 수업을 통해 주님과 더 가까워짐을 느낍니다.

김은혜(29) : 지금 이 문화사역을 하게 된 것 자체가 저에게는 완전한 하나님에 은혜이자 놀라운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앙생활뿐만 아니라 연기수업까지 정말 한 달에 한번 있는 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문화수업은 제게 하나님자녀로써 그리고 배우로써 정체성과 중심을 확실히 깨닫게 해주고 행동하게끔 확실한 동기를 심어주게 했습니다. 배우로써는 더욱 기본기를 각인시켜주고 신선함을 찾는 귀한 시간이었고요.

너무 과한 표현일진 모르겠지만 저에게 그 시간들은 천국 같은 시간이랄까.. 배우라는 직업으로 현장에서 활동할 때면 참 외롭고 공허하기도하고 자존감도 많이 떨어질 때가 많은데 여기서 에너지를 얻고 힘도 얻고 영혼의 식량을 꽉 채워가는 것처럼 무엇보다 항상 기도해왔던 영적으로 배우로써 멘토를 기도해왔던 저에게 아린언니와의 만남은 참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느껴집니다.

삼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는 말을 참 여기와서 몸소 체험하고 가는 것 같습니다. 감사와 사랑이 더욱 많아지는 시간. 평소 삶에서도 닮아가야 할 부분들이 참 많은 곳이고 단순히 연기만 배우는 게 아닌 사람을 살리는 공동체에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렇게 제게 귀한 사람들과 만남을 허락해주시는 주님께 감사드리며 더더욱 제게 주신 달란트로 어떤 그릇이든 하나님께 큰 쓰임 받는 제가 되고 싶습니다.

심서연(29) : 사람은 보고 들은 대로 행동하게 돼있습니다. 저는 유독 그것이 심합니다. 그렇기에 좋은 것만 보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는데, 그것을 이 문화 사역팀을 통해 이룰 수 있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꿈이 배우가 아니기에 수업에 참여하여 연극배우들이 빡빡한 스케줄에 피부건강에 소홀하기 쉬운데 저의 재능을 살려 피부 관리로 돕고 싶습니다.

윤향미(27) : 연기 수업을 통해 평소에 경험할 수 없었던 삶과 그들의 생활과 감정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 삶을 이끌어갈 것이라 여기며 순종하는 마음으로 어느 것이라도 돕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이에 리더로 섬기고 있는 이아린 사모는 “저도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으나 가정형편이 어려워서 힘들어 할 때, 그리고 실제 촬영현장에서 필요한 것들에 대해 몰라서 고민할 때, 재능기부로 연기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들도 있었고, 저 또한 지난시간 과외 아르바이트,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가르침과 동시에 배우게 된 것들이 많이 있었다”며 “하나님께서는 예전에 저와 같은 상황에 있는 아이들을 향해 긍휼한 마음을 부어주셔서 재능기부로 연기 수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전 청년으로 교회를 다닐 때 시작했던 문화사역 수업이 이젠 제가 한 교회를 섬기는 사모가 되어 새롭게 시작한지 5개월 정도 되었다”며 “아이들의 열정과 눈물에 수업 때마다 제가 더 큰 은혜를 받고 하나님의 마음을 배우고 있으며, 하나님은 우리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시고 긍휼하게 여겨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남북한이 하나되는 문화사역팀을 이루어 가는 게 꿈이라는 이아린 사모는 “현재 수업에도 4명 정도 통일민들이 수업을 같이 듣고 있다”며 “북한이 열렸을 때 함께 문화로 예수님을 전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함께, 어렵게 남한에 온 그들이 정말 안전한 방법으로 체계적으로 배우고 문화 쪽에 데뷔를 했으면 하는 저의 기도제목을 하나님이 반드시 이루어 주실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장선희 기자 gracejang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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