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이전 보다 400m 청와대와 더 가까운 코스 행진

제4차 촛불집회에 법원 청와대 인근까지 행진 허용
기사입력 2016.11.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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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서 4차 주말 촛불집회…법원, 청와대 인근 행진 허용
- 서울 50만 지방 50만 주최측 전국으로는 100만 예상
- 시민사회단체와 보수측의 충돌우려, 경찰 예의주시하는 중
- 평화집회 독려, 혹 문제발생시 주최측에 알려달라 등 SNS 통해 전달 


19일 오후 4시부터 예정된 4차 촛불집회  광화문광장 야외무대 앞에 참가한 사람들이  사전행사를 하기위해 자리에 앉아있다.
[선데이뉴스=김명철 기자]오늘 (19일) 법원은 청와대 인근 까지 행진을 허용한다는 결정을 내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제4차 주말 촛불집회를 앞 두고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사전집회가 한창 열리고 있다.

방금 전 법원은 정부청사 창성동 별관까지의 행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주 허용했던 내자동 로터리보다 약 400m 가량 청와대와 더 가까운 코스다.

또 율곡로와 사직로 행진을 전면 허용한다고 설명했지만, 창성동 별관까지는 오후 3시부터 5시30분까지 2시간 30분만 허용하며, 청와대 바로 앞인 청운동주민센터까지의 행진은 금지했다.

지난 3차례에 걸친 집회에 큰 불상사나 마찰이 없는 가운데 모두 평화기조가 유지됐고 이번에도 시민과 학생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생각을 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주말 촛불집회가 새벽까지 이어지며 시민 불편을 초래한다는 이유를 들어 주최측이 낸 행진코스 가운데 청와대 인근의 내자동 로터리와 율곡로는 남단 앞쪽까지만 허용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주최 측은 즉각 법원에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한편 오늘 집회 순서는 오후 4시가 돼가는 현재 시각에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이 이곳 광장으로 모여들고 있다.

이미 오후 2시부터는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사전집회를 벌이고 광화문 광장으로 향하는 행진이 진행에 있으며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 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이곳 광화문 광장에서 오후 4시부터 사전행사를 연 뒤 오후 6시 범국민 행동 본행사를 열 예정에 있다.
19일 오후 4시부터 예정된 4차 촛불집회 사전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며 속속모여들고 있다.
이후 저녁 7시반부터 8개 경로를 이용해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으로 알려져있으며, 주최 측은 서울에서 50만명, 지방 50만명 등 모두 100만명이 모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경찰은 지난주 모인 26만명 보단 적겠지만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최 측은 SNS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평화집회를 독려하고 있으며, 서로 존중하고 불쾌한 말과 행동을 하지 말자며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주최 측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그 외, 오늘(19일)은 지방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촛불집회가 열린다.

부산과 광주, 대구, 제주 등 전국 주요도시는 물론 중소도시와 지방까지 전국 각지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와 행진이 예고돼 있다.

주최측은 전국에서 최대 100만명까지도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오늘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과 보수단체의 맞불집회와 행진도 열리고 있다. 박사모를 비롯한 보수단체들은 오후 2시부터 서울역 광장에서 맞불집회를 열고 있다.

주최 측은 3만~5만명이 모일 것으로 전망했는데 경찰은 5천명 정도로 보고 있다.

이들은 오후 4시부터 서울역광장에서 숭례문까지 행진했다가 다시 집회장소로 돌아가 마무리 행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애초 광화문까지 행진하겠다고 신고했지만 이에 못미치는 숭례문까지로 행진코스를 변경했다.

한편 경찰은 사회시민단체와 박사모, 보수단체가 행진과정 중 자칫 충돌이 발생할 수 있는 우려도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않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중이다.


[김명철 기자 kimmc05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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