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뉴스 = 장선희 기자] 새누리당 김종태 의원이 전국적으로 퍼진 촛불집회를 종북 세력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는 보도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9일 동아일보는 김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현재 촛불시위는 평화시위가 아니다"며 "좌파 종북 세력은 통상 시위 때마다 분대 단위로, 지역별로 책임자를 다 정해 시위에 나온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또 "지난 26일 오후 8시 1분간 불을 끈 것도 (종북 세력이)조직적으로 리드한 것"이라며 "조직과 자금이 다 준비된 사람들에게 당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종태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로 퇴임 압박을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을 좌파 세력의 희생양으로 규정하는 발언도 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에 대해서도 "그만한 흠집 없는 사람이 어딨냐"며 "좌파와 언론이 선동한 것이며 탄핵하면 그대로 정권을 내주고 보수 가치도 무너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종태 의원은 1949년 경북 상주 생으로 영남대 행정학과에 입학했다가 중퇴하고 육군3사관학교에 들어가 6기 졸업생으로 육군 제15보병사단장, 육군 교육사령부 부사령관, 국군 기무사령관을 역임하는 등 2010년 중장으로 예편했다.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