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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명균 기자]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이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월 기업들의 경기전망도 호전되면서 새 정부 출범과 추경 편성이 경기회복의 마중물이 될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6년 기업경영분석.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률은 6.1%로 1년 전보다 0.9% 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0년 6.7%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업종이나 기업 규모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기업은 6.1%. 중소기업은 6%로 기업들의 전반적인 수익률이 크게 좋아졌다.
내수부진으로 기업경기 악화를 우려했지만 유가하락으로 매출원가가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경기는 대선 이후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최근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새 정부 출범과 추경 편성을 앞두고 향후 경기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들이 늘면서 기업경기 전망은 하락에서 한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5일 3천150개 중소기업을 상대로 조사한 자료를 보면 경기전반을 예측하는 중소기업 건강도지수는 90.6으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보다는 0.5%포인트 올랐다.
수출이 개선되고 소비심리도 점차 회복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다음달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10조원 안팎의 일자리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추경 편성이 새 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감과 맞물려 경기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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