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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피아니스트 김광민이 단독 콘서트 '유 앤 아이'(YOU & I)를 마무리했다. 지난 24일과 25일 양일 동안 LG아트센터에서 연 이번 콘서트에는 약 2000여 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찾았다.이날 김광민은 10년 만에 발표한 6집 정규 앨범 ‘유 앤 아이’의 타이틀곡 ‘염원’과 주요 수록곡을 비롯해 ‘학교가는 길’ ‘지구에서 온 편지’ ‘지금은 우리가 멀리 있을지라도’ 등 지난 앨범의 대표 곡들을 약 2시간 동안 들려줬다.
그는 피아노 솔로뿐 아니라 기타 연주까지 직접 선보였으며, 다채로운 악기 편성과 연출로 관객 귀를 사로잡았다. 압도적인 솔로 연주는 물론 재즈 트리오, 색소폰, 플루트, 퍼커션이 동원된 풀 밴드 셋, 총 9명에 달하는 관현악단의 협연 등 연주 음악으로 들려줄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악기 편성을 선보였다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 이외에도 무용수 김유미, 정설웅을 초청해 음악과 무용이 결합한 실험 무대로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을 위해 김광민은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들로 직접 팀을 꾸렸다. 순수 악기 연주자만 총 18명에 달한다. 이날 무대에 오른 총 연주자들이 참여한 국내외 앨범만 모두 합쳐 500장에 달하며, 공연은 1000회를 훌쩍 넘는다. 색소폰 손성제, 드럼 서수진, 베이스 김영후, 플루트 이규재·박수진, 기타 김성헌, 퍼커션 발치노 아나스타치오, 스트링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 (DITTO Chamber orchestra), 토이 피아노에 김태준이 참여했다.
김광민은 공연 중 연주자들을 한명 한명 소개하며 “최고의 관객을 모시고 오랜만에 선보이는 공연인 만큼 최고가 아니면 하지 않는다”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의 소속사 오드아이앤씨 측은 "김광민과 이날 참여한 뮤지션들은 우리 대중음악이 현재의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게 만들어준 토양" 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