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마철 "만단의 대책" 대비와 독려...가뭄피해도 심각

기사입력 2017.07.0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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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전주명 기자]북한이 가뭄 대비 작업에 이어 이번에는 장마 대비책 마련을 독려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신문은 3일 '만단의 대책을 세우자'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기상수문국(북한의 기상관측기관)의 통보에 의하면 7월 중에 장마가 시작되고 일부 지역에서 센 바람도 불 것이 예견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 전당, 전군, 전민이 결사의 각오안고 떨쳐나 가물피해막이 전투를 힘있게 벌리고 있는 지금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장마철 피해막이대책도 빈틈없이 따라 세우는 것은 만리마선구자대회를 자랑찬 로력적 성과로 빛내이는 데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중요한 사업이다"라고 독려했다.

신문은 특히 "큰물에 농경지가 매몰되거나 류실되지 않도록 강하천 바닥파기와 제방쌓기를 실속있게 하여야 한다"며 "전력, 금속, 석탄, 철도 운수부문을 비롯한 인민경제 선행부문에서 그 어떤 폭우와 태풍이 들이닥쳐도 만리마선구자대회를 향한 증산돌격전을 더욱 과감히 벌릴 수 있는 빈틈없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력발전소에서는 발전설비들을 철저히 보호하고, 탄광·광산에서는 "물을 제때에 뽑아냄으로써 막장 침수를 막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문은 이와 함께 '오늘의 하루하루가 전력증산의 래일을 담보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평양화력발전련합기업소의 장마철 대비책 마련 상황을 소개했다.

신문은 평양련합기업소가 "큰비에도 전력생산을 지장없이 진행할수 있도록 전반적인 배수로들을 정리하고 각종 뽐프들의 보수정비를 다그쳐 끝내기 위한 사업이 성과적으로 결속되였다"고 치켜세웠다.

또 "련합기업소구내의 건물들과 시설물, 구조물, 야외설비들의 지붕보수사업이 예견성 있게 진행되여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동신문이 온나라가 가뭄과의 투쟁에 총동원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강선협동농장 관리위원장 지난 1일 “지금 이 시기가 논벼 생육의 전반기와 후반기가 구별되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가뭄이 지속되면 논벼의 수확고를 정보당 1~2t 이상 떨어뜨릴 수 있는 매우 엄중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라고 매체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편 북한 전역의 저수지 30%가 말라버릴 정도로 가뭄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해지자 고위 인사들도 앞다퉈 피해 현장을 찾았었다.

최룡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황해남도 재령군을, 박봉주 내각 총리는 황해남도 강령군과 옹진군 등지를 각각 둘러봤다.

세계식량계획과 유엔 농업식량기구 등 국제기구들도 피해 상황을 조사했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북한의 가뭄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됐으며, 곡창지대인 황해남북도가 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전주명 기자 63jm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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