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소비재, 해외 틈새시장...수출 길 찾는다

KOTRA 중국 동북3성 바이어 초청 설명회 개최
기사입력 2017.08.16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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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명균 기자]KOTRA(김재홍 사장)는 해외 유망 틈새시장 발굴을 통한 소비재 수출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8월 16일부터 양일간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중국 동북 3성 바이어와 대양주 유력 벤더 25개사를 초청해 ‘온오프라인 입점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대양주 유통망 시장에 대한 이해를 돕고 신규 거래선 발굴을 지원하기 위해 △ 온오프라인 입점 설명회와 △ 수출 상담회으로 구성됐다. 예년 같으면 비즈니스 상담회가 불가능했던 여름 휴가시즌에 개최된 이번 행사에 국내외 150여개 기업이 모여 열띤 상담을 벌여 한국 소비재에 대한 바이어의 관심과 우리 중소기업의 신규시장 개척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동안 중국 주력시장으로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베이징, 상해, 광저우 등은 전세계 브랜드 각축장으로 경쟁이 치열해 중소기업이 진출하기에는 용이하지 않다. 반면 우리기업의 관심 밖에 있던 지린성,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등 동북 3성은 총 인구가 1억명이 넘고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9%를 차지하면서도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하고 가격보다는 품질을 중시하는 중고급 소비재의 진출이 유망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중국 바이어들은 몇 가지 공통점을 보였다. 먼저 한국 중산층에게 인기 있는 중소기업 제품과 브랜드에 관심을 보였다. 한국이 애용하는 제품이라면 특별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여 한국에서 통하는 것이 중국에서도 통한다는 것이다. 둘째로, 치열한 중국 내수시장 경쟁을 이유로, 에이전트를 통하지 않고 생산자와 직거래를 하고 싶어 했다. 셋째로, 품질이 우수한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에 자기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OEM방식의 수입을 원했다. 마지막으로 중국 바이어들은 중국 내수시장에서 제품을 유통시키기 위해서는 관련 인증과 허가를 취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동북지역의 유력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엑스포트타임즈(Exportimes.com) 관계자는 한국제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용 온라인 한국관을 조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또한 우리 소비재 기업의 관심도가 낮았던 호주와 뉴질랜드는 지속적으로 유입되는 아시아 이민자들에 힘입어 화장품 등 한국 소비재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어 유망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호주의 소비재 유통의 큰 축인 온라인 쇼핑시장 규모는 최근 5년간 매년 두 자리 수 성장을 하며 연간 227억 호주달러(약 20.4조원)*에 달하는 등 우리 소비재의 새로운 시장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 
 
호주에서 참석한 유통기업 아이엔비(INB) 담당자는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도 한국 화장품 인기가 한해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제품을 찾아 호주시장에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두영 KOTRA 전략사업본부장은 “대양주 시장과 중국 동북 3성 시장은 안정적 시장 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우리 중소기업들에게는 아직 크게 알려지지 않은 틈새시장”이라고 지적하면서 “우리 기업의 새로운 시장에 대한 갈망에 부흥코자 유망 신시장을 지속 발굴해, 현지 대표 유통망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균 기자 gyun35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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