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홍종학, 더 이상 국민 화나게 하지마라...다른 문제 있기 전 정리 바래"

이 정부 인사 보면 실망 넘어 점차 분노 생겨...국민의 신뢰도 머지않아 무너질 것
기사입력 2017.11.0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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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일 각종 논란에 휩싸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까지 1주일 이상 남았다. 국민을 더이상 화나게 하지 말고 다른 문제가 나오기 전에 정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홍 후보자 부부의 주민등록법 위반과 부인의 인사청탁 의혹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문재인 대통령은 9월 말 청와대 회담에서 인사에 대한 세부 지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며 "세부 지침은 언제 만들고, 5대 비리에 해당하는 고위공직자를 임명하지 않겠다는 공약은 어떻게 할 것이며, 인사 추천 실명제는 어떻게 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으로 임명된 주진오 상명대 교수에 대해 "좌편향 역사교과서 집필자"라며 "집필 당시 북한 정권에 대해 공화국 수립이라며 국가 탄생으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을 38도선 이남의 정부라고 격하한 사람"이라고 지적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어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의 우리 국민들에게 우리의 성공과 발전에 대해 자긍심과 자부심을 가지게 하기 위해 만든 박물관이다"면서 "박물관 만든 취지와도 어긋나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역사를 부정적인 실패의 역사로 본 사람을 관장에 임명했다"며 "당장 주진오 관장에 대한 임명을 철회하고 대한민국 역사를 자랑스럽게 심어줄 인사를 찾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김성주 전 국회의원이 내정된 데 대해 "수백 조 넘는 기금을 운영하는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 김성주 전 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고 한다"며 "또 다시 캠코더 인사다. 역대 정부가 자기 사람을 공기업에 심는 인사를 했다 하더라도 국민연금공단만은 국민의 노후 연금을 관리하는 전문성 있는 사람들로 발령을 내왔다"고 마랬다.

이어 전문가도 아니고 캠프에 있었던 사람을 이렇게 막중한 자리에 지명하고 있다. "대선 승리를 공직의 전리품으로 생각한 인사"라며 "지난 정부의 낙하산 인사 그렇게 비판하던 민주당이 이번에도 어떤 입장인지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 정부 인사를 보면 실망을 넘어서 점차 분노가 생긴다"며 "이런 식이라면 이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도 머지않아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통법과 관련해선 "방송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지난 정권에서는 편향적이었고 이번 정권은 중립성과 독립성을 확보한다고 했지만 이번에도 역시나이다. 코드에 맞지 않는 사람 내쫓고 자기사람 심는 것을 독립성, 중립성이라고 우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난 정권 사람 편파적이라고 빼내고 편파적인 자기사람 심는 거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지금이라도 그 시도를 중단하고 자신들이 낸 방송법 조속히 통과시키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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