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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1일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 통합을 위한 전당원투표를 제안한 뒤 극심한 내홍에 휘말린 국민의당을 겨냥해 "오합지졸"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 대표기 결국 통합을 밀어붙이기 하는 것인데, 결국은 국민들 앞에 한 당이라는 울타리로 총선 때 의미있는 선전을 했지만 결국 국민에 대한 약속도 지키지 못하는 오합지졸 아니었나=냐며 대단히 실망을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사회자가 통합 추진 과정에서 국민의당 호남 의원들이 이탈할 경우 이들에 대한 포용 여부를 묻는 질문엔 "촛불 이전과 이후의 대한민국은 전혀 다른 대한민국"이라며 "이 비전에 어긋나는 어떤 일은 저도 해서는 안 되고, 우리 당 누구도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어 "타당의 문제에 대해서 제가 눈길을 준 바도 없고, 눈길을 앞으로 줄 이유도 없다"며 "정치는 헌법기관으로서 국민과 역사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이고, 그것은 각자의 몫이지 누구한테 포용의 정신을 발휘하라, 빚 받아내듯 남의 손을 빌려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은 아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한국당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과 관련해선 "지난 정부에서 관계가 소원해졌기 때문에 관계 복원을 하기 위한 방문인데 그것을 추궁한다니, 학생이 공부는 하지 않고 다른 데 가서 엉뚱한 짓 하는 모양새"라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특히 "권력기관 대수술이 필요하고, 국민은 국정원 대수술 개혁과 검찰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를 바라고 있다"며 "그런 것을 약속해 놓고 깨버리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거듭 비판했다.
한편 내년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정치가 가져야 할 기본적 책임감이 자기 앞에 놓여 있을 때에는 그 책임감을 회피해선 안 된다"며 "저는 국민이 준 정권 교체 기회에 충실했고, 이어 지방선거도 성공시켜야 되는 책무가 제 앞에 놓여있다. 그 과제에 충실할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