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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국내 초연을 앞둔 '연극열전' 일곱 번째 시즌의 첫 번째 작품 '킬롤로지(Killology)'가 올리비에 어워드 작품상을 수상했다.
'킬롤로지'는 지난 8일 영국의 '2018 올리비에 어워드(Olivier Awards)'에서 작품상을 받았다. '2018 웨일스 시어터 어워드' 극작상과 최고 남자 배우상, '더 스테이지 어워드' 올해 지역극장상에 이은 수상이다.
'킬롤로지'는 시의성 강한 소재와 3명의 배우가 모두 독백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독특한 형식을 가진 작품이다. 개인의 문제를 거대하고 견고한 사회 시스템의 문제에서 바라보는 영국 작가 게리 오웬 특유의 시선을 담았다.
사회적인 안전장치 없이, 오로지 부모의 양육에 기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정서적으로 부모의 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한 아이들이 가해자이자 피해자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통해 우리 사회에 만연한 폭력의 원인과 그 책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지난해 영국 초연 이후 1년 만에 처음 선보이는 한국 공연은 사람과 관계에 대한 통찰을 새로운 형식으로 풀어내는 박선희 연출이 진두지휘하고, 배우 김수현, 이석준, 김승대, 이율, 장율, 이주승이 출연한다. 4월 26일부터 대학로 아트원 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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