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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종권 기자]'대한민국발레축제'가 5월 31일부터 6월 24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총 10개 단체 작품이 연달아 무대에 오른다. 올해 '초청 안무가 시리즈'(5월 31일~6월 1일·CJ토월극장)에는 스페인 국립무용단 수석 무용수로 활약 중인 신인 안무가 김세연과 발레리노 겸 안무가로 활동 중인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초청됐다.
국내 양대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UBC)은 각각 '안나 카레니나'와 '발레 춘향'으로 축제에 참가한다. UBC 창작 발레 '춘향'(6월 9일~10일·CJ토월극장)은 고전 '춘향전'을 발레로 재탄생시켰다. 2007년 초연한 이후 꾸준히 안무와 의상, 음악 등을 다듬어 완성도를 높인 '발레 춘향'이 국내 관객과 만나기는 4년 만이다. 국립발레단 드라마 발레 '안나 카레니나'(6월 22~24일·오페라극장)는 축제 대미를 장식한다. 작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초연된 작품이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1200쪽에 달하는 동명 소설을 2시간짜리 발레로 압축했다.
6월 4~5일 CJ토월극장에서는 차진엽 안무의 서울발레시어터 '빨간 구두-영원의 춤'과 정형일 안무의 '더 세븐스 포지션(The Seventh Position)'이 함께 공연된다. '빨간 구두-영원의 춤'은 안데르센 원작 동화를 재해석했으며 '더 세븐스 포지션'은 발레의 가장 기본이 되는 다섯 가지 포지션(기본자세)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무용수들의 끊임없는 도전을 그린다. 자유소극장 무대에는 김지안 발레단의 '윤이상의 귀향'과 김성민이 안무한 프로젝트 클라우드 나인의 '콤비네이션2'가 6월 5~6일 오른다. 9~10일에는 UBC 수석무용수 출신 임혜경의 '이야기가 있는 발레 Part2'와 국립발레단 무용수 출신 윤전일의 '사랑에 미치다'가 초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