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권 의원 "국제무대에서 자리 잃어가는 ‘독도’ 포함 한반도기"

10월 6일 개최 장애인 아시안게임 사용 한반도기에도 ‘독도’ 빠져
기사입력 2018.10.0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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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권 의원 (더불어민주당/서울 강동을)

- 한일간 스포츠 외교력 격차가 근본 원인
- 일본 IOC 위원은 왕족출신 임기무제한으로 일본 정부의 전폭적 지지 받아
- 한국 IOC위원은 선수 출신 1명뿐, 북한 장웅 IOC 위원도 10월이면 퇴임
- 2032년 올림픽 남북공동 개최 유치 계기 남북협력 발휘 필요

 

[선데이뉴스신문=신민정 기자]오는 10월 6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제3회 장애인 아시안게임에는 ‘독도’가 포함되지 않은 한반도기를 사용하게 되는 등 ‘독도’ 포함 한반도기가 국제대회에서 설자리를 잃어 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지난 평양 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2032년 하계올림픽 남북공동 개최유치를 천명했지만 자칫 남북한 공동개최 올림픽에서도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가 사용될 상황이 우려되어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남북은 국제행사의 남북공동입장시 △호칭: 코리아, KOREA(KOR) △단가: 1920년대 아리랑 △단기: 흰 바탕에 하늘색 한반도 지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번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은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첫 정상회담 직후 개최된 시드니 하계올림픽 이후 12번째로 남북공동입장이 이루어지게 된다.

 

심재권의원실에서 대한체육회로부터 전달받은 자료에 의하면, 남과 북은 국제대회에서 남북공동입장이 시작된 2000년부터 2004년까지는 한반도기의 ‘독도’ 표기여부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아오다 2005년 마카오 동아시아경기대회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기를 사용했다.
 

하지만 2006년 12월 개최된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당시 일본이 외교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측에 항의 입장을 전달하고 일본의 주장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한반도기에 ‘독도’가 포함되지 못했으며, 2007년 장춘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남북의 공동노력으로 다시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기를 사용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남북 냉각기를 거쳐 지난 평창올림픽에서 남과 북은 2007년 이후 11년만에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를 들고 입장할 예정이었으나, 개막 직전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평가전시 민간단체가 사용한 ‘독도’ 표기 한반도기 등과 관련해 일본이 또다시 문제를 제기하였다.
 

당시 남북은 IOC가 국제 분쟁 우려, 과거 국제종합대회 선례 등을 감안, ‘독도’가 없는 한반도기 사용을 권고하면서  ‘독도’가 빠진 한반도기를 수용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평창 장애인올림픽 당시 김문철 북한장애자올림픽위원회(NPC) 대표단 단장이 “자국 개최 대회에서 정치적 이유로 ‘독도’를 한반도기에 표기하지 못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 우리 국토를 표기하지 못하는 점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라는 입장을 내세워 남북공동입장 마저도 무산된 바 있다.
 

남북 양측은 이번 자카르타 장애인 아시안게임에서도  ‘독도’가 표기된 한반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수차례 요청하였으나 OCA의 ‘수용불가’ 방침으로 인해 지난 평창올림픽이후 연속 3차례 ‘독도’가 빠진 된 한반도기를 사용할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신민정 기자 sunday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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