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뉴스= 김종권 기자] 장사익소리판 ‘자화상七’이 서울 세종문화회관을 시작으로 전국의 주요 대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맞이한다.
2016년 ‘꽃인 듯 눈물인 듯’ 이후 2년 만에 찾아오는 반가운 판으로 발매 예정인 9집 음반에 수록된 곡들로 구성된다. 동명의 타이틀곡 윤동주의 ‘자화상’과 허영자 ‘감’, 기형도 ‘엄마걱정’, 곽재구 ‘꽃길’ 등의 신곡들을 비롯해 그만의 소리로 엮어낸 흘러간 가요들도 함께 올려 진다. 1집 ‘하늘 가는 길’ 발표 이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서 애국가를 부르기까지의 24년 세월 동안 장사익이 걸어온 한길 노래 속 인생사를 만나 볼 수 있다.
소리판 음악인들도 반갑다. 15년을 함께한 기타리스트 정재열 음악감독을 필두로 한국 재즈의 거장이자 트럼펫연주가 최선배, 아카펠라그룹 ‘The Solists’ 등 15인의 음악인들이 장사익과 함께 전국을 순회한다.1994년 첫 소리판 ‘하늘 가는 길’ 이후부터 음반 발매에 맞춰 전국을 돌았다. 생으로 노래하기 위해서였다. ‘허허바다’, ‘사람이 그리워서’, ‘역’, ‘꽃구경’ 등 꾸준히 행복한 판을 벌였고 청중은 열광했다.
윤동주의 시 ‘자화상’이 가슴에 박힌 장사익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마음으로 다시 청중 앞에서 노래한다. 24~25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