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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 김종권 기자] 간결한 선과 강렬한 원색, 유머가 가득한 개성 넘치는 작품을 남긴 미국 출신 팝아티스트 키스 해링(1958~1990)의 기획전이 열린다.
서울디자인재단은 내년 3월 17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전시관에서 ‘키스 해링, 모두를 위한 예술을 꿈꾸다’전을 진행한다.항상 예술의 폐쇄성에 의문을 가졌던 키스 해링은 낙서를 예술로 승화시켜 예술계의 악동으로 불렸다. 그는 지하철역 광고판에 분필로 그린 ‘지하철 드로잉’ 시리즈를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대중을 위한 예술을 추구했다. 특히 1980년대를 풍미한 팝 문화를 통해 우리의 삶과 사랑의 소중함을 예술로 전했다.
이번 전시는 키스 해링 탄생 60주년을 맞아 그의 초기 작품부터 32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작업했던 10년간의 예술세계를 총망라한다. 키스 해링 미술관이 소장한 회화, 드로잉, 조각, 앨범아트, 포스터 등 주요 작품 175점을 총 8개 섹션으로 나눠 관객들을 맞는다.그의 대표작인 ‘아이콘’을 비롯해 ‘빛나는 아기’ ‘짖는 개’ 등 만화적 상상력을 자신만의 예술혼으로 완성한 그의 작품이 전시됐다. 또한, 국내 처음 공개되는 초대형 작품인 ‘피플’, ‘피라미드’와 사망 한 달 전 발표한 실크스크린의 포트폴리오 최종판 ‘블루프린팅’도 만날 수 있다.
휴관일 없이 전시를 진행하며 평일 4회 도슨트(해설가)가 전시를 설명한다. 자세한 문의는 DDP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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