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문극장 2019: 아파트', 4월 개막

기사입력 2019.03.27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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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산인문극장2019_아파트_제작발표회 (1).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3월 27일 오후 2시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지라운지에서 '두산인문극장 2019: 아파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김요안 두산아트센터 프로듀서, 연극 '철가방 추적작전' 신명민 연출, 박찬규 작가,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 신유청 연출, 윤성호 작가 등이 참석했다. 

 

김요안 두산아트센터 프로듀서는 "인문극장은 공동체성 회복에 관한 주제를 다뤄왔는데 이번에 삶의 공간을 화두로 가져오면서 한국 주거문화를 살펴보게 됐다. 도시에 있어 아파트는 주류 주거 문화 양식인데 너무 경제적인 측면만 조명되고 있어 한국만의 문화적 양식으로서 측면에 집중하면서 풍성한 논의를 이끌어내려 했다" 고 말했다. 

 

이어 "두 연극은 한국에서 아파트 성장 과정을 함축해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최근 들어 아파트에 대한 기존과 다른 논의가 많이 나오고 있으니 대안적이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모색해보자는 의미에서 '포스트 아파트'라는 주제도 넣었다" 고 설명했다. 

 

두산아트센터가 2013년 시작한 두산인문극장은 인간과 자연에 대한 과학적, 인문학적, 예술적 상상력이 만나는 자리다. 올해는 '아파트'를 주제로 강연 8회, 공연 3편, 전시 1편을 4월 8일부터 3개월간 진행한다. 

 

먼저 강연에선 아파트를 한국, 돈, 생활, 정치, 욕망, 기억, 골목, 미래 총 8가지 주제로 풀어본다. 첫 강연자 박철수 서울시립대 교수는 4월 8일 '아파트는 한국이다'는 주제로 한국인과 아파트에 대한 지난 100년의 역사를 들여다본다. 이어 MBC '손에 잡히는 경제' 진행자인 이진우가 '아파트는 돈이다'는 주제로 투기 광풍 원인과 결과를 살펴본다. 

 

정현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박해천 동양대 교수, 김민섭 저술가, 정재호 미술작가, 임형남과 노은주 건축가, 강재호 서울대 교수가 정치, 욕망, 기억, 골목 등 주제로 아파트를 성찰한다. 

 

공연은 4월 9일부터 5월 4일까지 스페이스 111에서 진행되는 연극 '철가방 추적작전'으로 막을 연다. 공공임대 아파트와 민간 아파트 아이들이 함께 다니는 중학교를 배경으로 상대를 판단하는 수단이 돼버린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5월 14일부터 6월 8일까지 공연될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는 영화감독 이창동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개인 욕망과 사회적 안정 척도가 된 아파트를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다원 '포스트 아파트 Post APT'에서는 안무가 정영두, 건축가 정이삭, 작곡가 카입(Kayip)이 공동주택으로서 아파트 이상과 가능성을 새로운 형식의 공연으로 보여준다. 6월 18일부터 7월 6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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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부터 7월 6일까지 열릴 두산인문극장 기획전시 'Our Paradise, 아마도 멋진 곳이겠지요'는 5명의 작가가 아파트란 파편에서 우리가 생각해 보지 못했거나 지나친 풍경의 이면을 설치, 드로잉 등의 작품으로 보여준다. 

 

맹지영 큐레이터는 "전시는 언어화할 수 없는 추상적인 개념을 보여줄 수 있으니 강연이나 공연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부분을 드러내려 노력했다. 5명의 작가가 각자 작품을 통해 아파트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보여주면서 작품들끼리 서로 연계될 수도 있으리라 기대하는 마음에서 그룹 전시를 마련했다" 고 말했다. 

 

아울러 두산아트센터는 20대 청년들 생각을 듣기 위해 '두산인문극장 2019 영상리서치 공모전'을 올해 처음 진행한다. '아파트 Apartment Nation'을 주제로 자신이 아는 아파트란 어떤 것인지 한국 사회에서 아파트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해본다. 강연과 전시는 모두 무료이며 공연 티켓은 3만 5천원이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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