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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7월 24일 오후 2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김복동'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어진 간담회에는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 송원근 감독, 미디어 몽구(김정환)가 참석했다.
윤미향 대표는 "일본 시민들이 이 영화를 꼭 봐줬으면 한다. 피해자 증언을 거짓이라 하고, 할머니들 증거를 폄훼하고 명예 훼손하는 우익들 목소리도 이 영화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이어 "분쟁지역 생존자들이 이 영화를 꼭 보도록 프랑스어, 스페인어로 영화를 만들어 우간다-콩고-나이지리아 등 나비 기금이 날아간 그 지역 여성들이 영화를 보고 희망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저 언니, 선배처럼 저렇게 살고 싸우면 좋은 세상을 만나지 않겠는가 하는 평화로운 세상을 그 여성들이라도 느끼게 되면 좋겠다" 고 덧붙였다.
송원근 감독은 "관객들이 '위안부' 문제가 지금 우리에게 닥친 문제라는 것을 영화를 통해 알고, 이를 바탕으로 일본 주장을 다 반박할 수 있으면 좋겠다. 30년 가까이 일본 정부가 피해자에게 와서 '미안하다'고 한 적 없는데 문제가 끝났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런 것들에 대해 모두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고 말했다.
'김복동'은 19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90세가 넘는 고령에도 전 세계를 돌며 일본에 위안부 문제 사죄를 요구했던 김복동 할머니 27년 여정을 영상에 담았다. 배우 한지민이 해설자로, 가수 윤미래가 OST에 참여했다. 영화 상영 수익은 전액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8월 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