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故 김현식 명곡들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 '사랑했어요'가 출연진을 공개했다. 

'사랑했어요'는 80~90년대 독특한 음색과 독보적인 음악 세계로 대중을 사로잡은 싱어송라이터 故 김현식 노래로 만든 주크박스 뮤지컬로 가슴을 울리는 진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음악에 관해선 뚜렷한 주관을 갖고 있는 '이준혁' 역은 송창의와 나윤권이 맡는다. 송창의는 2017년 뮤지컬 '레베카' 이후 2년 만에 무대로 돌아오며 감성 발라더 나윤권은 뮤지컬 장르에 처음 도전한다. 

준혁을 친형처럼 따르고 좋아하는 '윤기철' 역은 FT아일랜드 이홍기가 2016년 '그날들'에 이어 다시 한 번 뮤지컬 무대에 오르며 신인밴드 르씨엘 보컬 겸 기타리스트 문시온이 같은 역할에 캐스팅됐다. 

사랑을 위해 뒤돌아보지 않고 직진하는 '김은주' 역에는 김보경-신고은이 나온다. 김보경은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성량과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 배우다. 항상 열정적으로 임하는 신고은은 엘리트 과정을 밟으며 자란 김은주와 100% 맞춤을 자랑한다. 

뮤지컬 '사랑했어요'는 '사랑했어요'를 비롯해 '비처럼 음악처럼', '당신의 모습', '아무 말도 하지 말아요', '추억 만들기',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진한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로 인기를 끌었던 김현식 히트곡들로 꾸며진다. 

박동우 무대디자이너, 이희준 작가, 원미솔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 정태영 연출이 참여해 극 완성도를 높인다. 9월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하며 8월 9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