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창작 뮤지컬 '랭보'가 주인공 랭보와 들라에가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투시자를 꿈꾸며 진정한 시와 영원을 찾아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나가길 갈망하는 '랭보'와 그런 그와 그의 시를 절대적으로 지지해주는 고향 친구 '들라에'는 실제로도 각별한 우정을 나눈 사이로 알려져 있다.
랭보는 절필하기 직전 마지막으로 집필한 대부분의 시들을 들라에에게 보내는 편지에 동봉했다고 전해진다. 두 사람이 주고받았던 편지들과 들라에가 그린 랭보의 초상화로 수십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그를 기억할 수 있다.
공개된 영상은 감각적인 영상미와 함께 자유로운 방랑자 랭보와 특유의 천진난만한 들라에가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극 중 넘버이자 랭보가 좋아했던 베를렌느 명시 '초록'을 배경음악으로 서정적인 선율이 영상 분위기와 맞물려 작품 감정선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2018년 초연한 뮤지컬 '랭보'는 '시인의 왕'이라 불린 베를렌느와 랭보의 둘도 없는 친구 들라에의 여정을 통해 그들의 기억 속 랭보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들의 꿈을 찾아 떠나는 그들의 방랑은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영혼을 채워줄 인생의 의미란 무엇인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정동화, 백형훈, 윤소호(이정훈), 김재범, 에녹(정용훈), 김종구, 정상윤, 이용규 등이 나오며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대학로 예스24 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