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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집단 LAS는 시사풍자코미디사극 <성은이 망국하옵니다>를 오는 13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 가변극장 키작은 소나무에서 공연한다.
<성은이 망국하옵니다>는 공분과 응원으로 점철된 정치계 암투에 지친 대중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것이다. 물대포 사건, 강정마을과 같은 정치적 사건들 뿐 아니라, 오디션 열풍, 명품 중독 등 사회적 현상을 넘어 핫식스, 빠름송 등 현재 시대 유행까지 깨알같이 비틀고 있다. 과거 탐관오리들의 횡포와 힘든 삶에 지친 우리 조상들을 웃게 해주던 풍자극이 있었다면 바로 지금, <성은이 망국하옵니다>가 재미와 웃음으로 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다가갈 것이다.
또한 풍자에서 끝나지 않고,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을 모두 가져와 새롭게 재구성해 연극적 흥미와 재미를 갖춘 게 이 작품의 특징이다. 이는 셰익스피어 특유 극적인 플롯으로 인한 긴장감을 조성함과 동시에, 연극팬들에겐 패러디 재미까지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다. 인간 내면의 욕망을 기본으로 한 음모와 배신, 파국의 이야기로 시대를 막론하고 사랑받아왔던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이 현재 대한민국 풍자극과 만나 관객들에게 어떤 즐거움을 줄지 호기심을 자극할 전망이다.
12월 13일~2013년 1월 6일까지 가변극장 키작은 소나무, 백운철, 권동호, 김희연, 신창주, 김이정, 임현국 출연, 전석 2만원, 070-8154-9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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