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 12월 12일부터 2020년 1월 26일까지 공연

기사입력 2019.11.24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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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놀이 춘풍이 온다_포스터.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국립극장은 12월 12일부터 2020년 1월 26일까지 마당놀이 '춘풍이 온다'를 국립극장 달오름 무대에 올린다. 

 

국립극장 마당놀이는 지난 2014년부터 5년간 총 221회 무대를 통해 18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국립극장 대표 공연이다. 이번에 무대에 올리는 마당놀이는 '심청이 온다')2014, 2017), '춘향이 온다'(2015), '놀보가 온다'(2016)에 이은 국립극장 마당놀이 시리즈 네 번째 작품으로 판소리계 소설 '이춘풍전'을 바탕으로 한다. 

 

'춘풍이 온다'는 한량남 춘풍이 기생 추월의 유혹에 넘어가 가산을 몽땅 탕진하자 어머니 김씨 부인과 몸종 오목이가 합심해 추월을 혼쭐내고 그를 위기에서 구해내 가정을 되살린다는 내용으로 남편 춘풍을 영리하게 구해내고 개과천선 시키는 여중호걸의 모습과 과정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2018년 초연 당시 연일 매진으로 총 객석 점유율 98.7%를 기록하며 국립극장 마당놀이 저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작품이다. 이번 재공연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캐스팅이다. 국립창극단 유태평양이 허랑방탕한 풍류남아 '춘풍' 역에 낙점받아 지난해 호평받은 김준수와 더블 캐스트로 열연한다. 당찬 '오목이' 역에는 국립창극단 작은 거인 민은경이 새롭게 합류해 마당놀이 터줏대감 서정금과 더블 캐스트로 무대에 선다. 

 

여기에 연희계에서 잔뼈가 굵은 배우 정준태가 '꼭두쇠' 역으로 새로 참여해 관객몰이에 동참한다. 아울러 국립창극단 김미진, 객원 배우 홍승희 등 관객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배우를 포함해 총 34명의 배우와 20명의 연주자가 마당놀이 판을 벌인다.   

 

손진책 연출은 "마당놀이 가장 큰 출연자는 관객이다. 관객 애정과 교감이 중요한 공연이기 때문에 같은 내용이라도 관객석에 따라 매일 다른 공연이 된다" 고 말했다. '춘풍이 온다'는 마당놀이의 흥을 돋구기 위해 무대와 객석을 좁혀 공연한다. 중극장 규모인 달오름 무대 위에 가설 객석 238석을 추가 설치해 무대와 객석 거리가 1미터가 채 되지 않을 정도로 가깝다. 마당놀이의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재미는 현실을 꼬집는 시원한 풍자와 유쾌한 해학이다. 올해 '춘풍이 온다'에서도 극 곳곳에 세태를 반영한 속 시원한 풍자를 더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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