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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오토마타 그림자 음악극 '레오의 비행노트'가 지난 23일 폐막했다.
'레오의 비행노트'는 오토마타, 빛과 그림자의 원리, 음악 속의 과학이라는 주제로 2019년 과학융합콘텐츠 개발지원사업으로 선정된 공연이다.
비행의 역사를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교육적으로도 유익한 내용으로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의 높은 만족도로 이어졌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연업계 불안감이 급속도로 높아지면서 공연이 취소되거나 일정이 변동되는 일들이 많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레오의 비행노트'도 공연을 올리기 전 피해 최소화를 위한 고민이 불가피했다. 기존 5일간 진행하기로 했던 일정을 4일로 변경하고 공연 전부터 방역을 진행하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했다. 무엇보다 한 명이라도 찾아온 관객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연팀의 목표 덕분에 특별한 변동사항 없이 전 회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레오의 비행노트'는 의문의 노트를 줍게 된 레오가 시간여행을 통해 비행의 역사를 깨닫게 되는 내용으로 공학적 상상력과 예술적 상상력이 더해져 새로운 장르 탄생을 알렸다. 위인전으로 접했던 라이트 형제 이야기를 그림자 극으로 탄생시킴과 동시에 아코디언, 바이올린 라이브 연주를 곁들여 공연의 생생함을 더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오토마타의 작동원리, 그림자극 원리 등에 대해 설명하는 백스테이지 투어를 진행했다. 무대 위에서만 보고 그쳐야 했던 관객들이 공연 원리를 무대 뒤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더욱 유익하고 흥미로운 시간으로 구성했다.
기획사 '문라이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이 만연한 상황 속에서도 극장을 찾아 함께 즐겨준 관객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한다. 짧은 공연이라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새로운 장르로서 유익함을 전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만큼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행보를 기대해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