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된 사용 _프로젝트 [사 이 사 이]--복합문화공간-꿀 -전시

기사입력 2013.01.2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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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 <제한된 사용>은 고착된 것들의 소여, 즉 가시적인 세계의 범주로부터 예술의쓸모를 확장하는 데 있다. 구축된 세계가 제한하고 있는 여러 요소들은 작가들에게 흥미로운 소재로서 수정, 변형, 폐기를 통해 재구축되고 전달된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작은 단서들을 배치해 보았다. 첫 번째 ‘제한된 사회’, 두 번째 ‘제한된 구조’, 세 번째 ‘제한된 상상’으로 각각의 공간이 구성 된다. 여기서 제한이란 앞서언급했듯이 작가들에게는 확장의 대상이다.
첫 번째 [제한된 사회]의 ‘윤현선, 발렛파킹’은 위트 있는 풍자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일면을재치 있게 보여 주고 있다. 윤현선 작가는 실재와 가상을 과잉 되게 표현함으로써 금기와 같은 내면화된질서를 파괴하고, 발렛파킹은 노래방의 방식을 차용하여 정치적 난개발의 실상을 유연하게 드러내고 있다.
두 번째 [제한된 구조]의 ‘김준명, 조향미’는기존의 구조화된 틀을 전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김준명 작가는 모종삽 위에 산수 조형물을 담아내며전통 도자 작업에 대한 고민을 보여주고 있으며, 조향미 작가는 도시 환경의 모순된 구조를 영상과 설치작업을 통해 재구성하고 있다.
세 번째 [제한된 상상]의 ‘에테르, 이피’는일상적인 상상으로부터 탈주하여 유쾌하고 그로테스크한 세계로 이끌고 있다. 에테르 작가는 유년의 심상이복잡하게 구성된 캔버스 위로 자유롭게 오가고 있으며, 이피 작가는 스스로 창조해낸 추상적인 세계를 통해현실-의식 너머 가상-무의식이라는 경계를 독특하게 그려내고있다


이번 전시는유용한 사회로부터 제한된 요소들을 몇 가지 키워드를 통해 둘러보는 데 목적이 있다. 참여 작가들은 매개자로서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주변의 삶을 수직과 수평의 좌표 안으로 인도한다.
한남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꿀에서 사이사이<프로젝트>-제한된사회,제한된구조,제한된상상이라는 부제로 전시가 진행중이다.
 
[전병열 기자 eatodm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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