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 『미스비헤이비어』, 1970년 '미스월드'에 맞서 진정한 자유를 외친 여성들의 유쾌한 반란.

기사입력 2020.04.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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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김건우 기자] '여성해방운동의 불꽃을 일으킨 1970년 최고의 사건이 2020년 최고의 영화로 탄생하다!'


‘세상 모든 여성을 위한 영화’ <미스비헤이비어>가 전세계를 놀라게 한 실화를 영화로 제작하게 된 제작 히스토리를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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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970년 미스월드 반대 시위 당시, 실제 '샐리 알렉산더' / 출처=Yahoo Movies UK] 

 

<미스비헤이비어>는 달 착륙과 월드컵 결승보다 더 많은 1억 명이 지켜본 '미스월드', 성적 대상화를 국민 스포츠로 만든 세계적인 축제 미스월드에 맞서 진정한 자유를 외친 여성들의 유쾌한 반란을 담은 영화이다.

 

골든글로브 3관왕에 빛나는 드라마 [더 크라운]의 필립파 로소프 감독이 연출을 맡고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뛰어난 연기력을 뽐내며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 자리잡은 키이라 나이틀리와 차세대 할리우드 스타로 거론되는 제시 버클리, 구구 바샤-로가 캐스팅 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미스비헤이비어>는 1970년 영국 런던 로얄 알버트홀에서 개최된 미스월드의 생방송 현장에 여성 운동가들이 난입하여 여성의 자유를 외치고 성적 대상화를 비판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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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970년 미스월드 반대 시위 현장 / 출처=The Guardian]

 

<미스비헤이비어>의 제작자 수전 맥키와 각본을 집필한 레베카 프라이언은 시위에 참여했던 샐리 알렉산더, 조 로빈슨과 1970년 미스월드 우승자이자 미스 그레나다였던 제니퍼 호스텐이 2010년 BBC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을 듣고 영화화를 결심했다고 전한다.

 

수전 맥키는 “이 사건이 수많은 여성들에게 끼친 대단한 영향력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사건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이 흥미로웠고 그들의 열정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스월드 시위는 전세계 신문 1면을 장식할만큼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으며 이후 여성해방운동의 도화선이 되어 페미니즘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 놀라운 실화를 바탕으로 레베카 프라이언은 영국 TV드라마계가 사랑하는 최고의 작가 개비 샤프와 함께 6년간 시나리오 작업에 몰두하였고 “’미스월드’는 여성의 주된 가치가 남성에게 잘 보이는 것이라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일조했으며 어린 아이들에게 매우 억압적인 성 상품화 문화를 주입시키고 그들의 가능성을 축소시켰다.

 

<미스비헤이비어>는 1970년, 젊은 여성 운동가들이 다음 세대를 위해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지 이야기함으로써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영감을 주는 영화가 되었으면 한다”고 영화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제목 <미스비헤이비어>(MISBEHAVIOUR)는 '기존의 질서를 거부하는 행동'이라는 본래 의미와 동시에 '미스-월드를 반대하는 미스-비헤이비어'라는 발음을 활용한 위트 있는 표현도 담고 있어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1970년 세상을 놀라게 한 실화를 바탕으로 최고의 이슈 메이킹 영화로 탄생한 <미스비헤이비어>는 오는 5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건우 기자 geonwoo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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