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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창작 뮤지컬 '아랑가'가 더욱 깊어진 무대로 돌아왔다.
지난 22일부터 정동극장에서 개막한 뮤지컬 '아랑가'는 마름모 모양 돌출 무대를 활용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입체적인 무대로 관객들을 만났다.
'아랑가'는 2014년 '아시안 시어터 스쿨 페스티벌' 최우수작품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5년 CJ 크리에이티브 마인즈 리딩과 서울뮤지컬페스티벌 예그린 앙코르 최우수 작품에 선정돼 2016년 초연, 2019년 재연을 거치며 완성도를 높였다.
세 번째 시즌인 이번 공연을 기획하며 정동극장의 넓고 깊은 무대를 활용한 2면의 실 커튼 무대와 바닥면까지 영상과 조명이 시시각각 변하며 한 편의 영화와 같은 무대를 구현해 냈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12명의 배우들이 가진 매력이 작품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뮤지컬 '아랑가'는 '삼국사기(三國史記)'의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475년 백제 개로왕과 도미장군, 그의 아내 아랑의 이야기를 그린다. 판소리를 극의 다양한 형태로 사용하며 동.서양 음악의 절묘한 조화를 추구했다.
백제왕 '개로' 역에 송원근-박정원, 개로에 맞서 자신을 지키고자 하는 '아랑' 역은 정연-이지숙, 백제와 개로에 대한 충심, 아랑에 대한 사랑으로 비극에 이르는 '도미 장군'은 박민성(박성환)-김대현이 연기한다.
뮤지컬 '아랑가'는 7월 26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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