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가 있어야 트롯이 산다" 트롯광장을 아시나요?

성신여대입구 위치… 가수 국희 등 현업 가수 공연 볼 수 있어
기사입력 2020.06.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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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롯광장)

 

[선데이뉴스신문=곽중희 기자] 미스·미스터 트롯과 함께 트롯 열풍이 불고 있다. 과거 아저씨·아줌마들의 전유물이었던 트롯은 각종 방송, 예능, 행사를 휩쓸며 이제는 대세가 됐다. 이 가운데 트롯 행사나 공연을 열 수 있는 장소를 찾는 이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유명 트롯 가수의 공연은 대형 콘서트 장이나, 방송 무대에서만 만날 수 있었다. 하지만 트롯이 점점 더 대중화됨에 따라, 이제 트롯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골목과 동네로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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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림천에서 한 남자가 색소폰을 불고 있다)

 

서울 도림천을 달리다 보면 하천을 잇는 다리 아래에서 색소폰을 부는 이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를 하고 싶지만, 마땅한 장소가 없어 야외로 나온 것이다.   


지난 29일 성신여대입구에서 ‘트롯광장’을 운영하는 A씨를 만났다. 그는 “젊을 때 군악대에서 나팔을 불었었는데, 음악을 참 좋아했다”며 “그런데 나이가 들고 은퇴를 하고 나니 놀고는 싶은데 그렇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없었다. 그래서 남녀노소가 함께 놀 수 있는 넒은 공간을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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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롯광장 내부)

 

아울러 “최근에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제약이 있어 근심이 많았다”고 하며 “하지만 우리 업장에 오는 분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감염 우려 때문에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이렇게 조금씩 찾아주는 분들이 생기고 이 공간의 진가를 알아봐주는 분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트롯광장’은 성신여대입구에 위치한 복합공연·모임공간이다. 이곳은 300평 크기에 달하며 최첨단 음향, 호프, 모임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또한 실제 현업에 있는 트롯가수들이 직접 공연을 하고 공간 운영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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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롯광장 운영을 돕는 가수 국희는 “여기서 공연도 하고 일도 하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지만 방역수칙을 잘 지킨다면, 누구든지 오셔서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힐링도 하고 가시면 좋겠다”고 했다. 


코로나19의 아픔으로 취미와 여가는 우리의 삶에 더 소중한 가치가 됐다. 많은 이들의 트롯 속의 위로와 공감을 통해 상처를 치유 받을 수 있도록, 트롯을 즐길 수 있는 좋은 공간들이 많이 생기기를 기대해본다.


[곽중희 기자 rhkrwndgm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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