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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뮤지컬 '마리 퀴리'가 옥주현에 이어 김소향 판 예고편 영상을 공개했다.
10일 오전 공개된 김소향 판 예고편은 수려한 영상미와 극적인 전개로 눈길을 끈다. 김소향은 섬세한 내면 연기로 극 중 인물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를 표현했다.
영상에는 김소향을 비롯해 '안느 코발스키' 역 김히어라, '루벤 뒤퐁' 역 김찬호, '피에르 퀴리' 역의 박영수가 마리를 중심으로 풀어내는 극적인 서사를 담았다.
예고편 영상 도입부 장면인 '마리 스클로도프스카 퀴리'가 대학 진학을 위해 여성은 대학입학 자체가 불가능했던 고향 폴란드를 떠나 프랑스행 기차 안에서 '안느 코발스키'를 만나는 장면은 보는 이들 감동을 자아낸다.
김소향은 45개월 만에 순수한 라듐을 얻는데 성공한 마리 퀴리의 열정을 연기하며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의 인간적인 면모를 한층 입체감 있게 그려냈다.
'피에르 퀴리'와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 수상하게 된 장면은 1903년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에서 '마리 퀴리'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노벨상 후보로 오르지 못했던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연출됐다. 당시 그녀가 겪었던 사회적인 편견과 고난을 사실적으로 담아냈다.
작품은 마리 퀴리(1867~1934)의 일대기에 상상력을 더한 팩션 뮤지컬이다.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마리 퀴리'의 삶을 조명함으로써 세상과 당당히 마주한 여성 과학자의 성장과 극복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7월 30일부터 9월 27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