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마 ”굿닥터” 시즌2 무엇이 바뀌었나?

기사입력 2013.02.26 20:34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연극과 오페라의 새로운 조합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오페라마 <굿닥터> 시즌2가 호평 속에서 닻을 올렸다.

2월 13일 프레스 공연을 시작으로 14일부터 정식 공연을 시작한 오페라마 <굿닥터>는 새로 추가된 '늦은 행복'을 선보였다.

중년의 새로운 사랑을 보여주는 '늦은 행복'은 <굿닥터>의 가장 큰 명제인 '내일을 내다볼 수 있는 행복'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일화이기도 하다.

다른 공연에서는 '늦은 행복' 살롱 음악극으로 극중극이나 막간극 형태로 선보이는 경우가 많았다면 오페라마 <굿닥터>에서는 가장 먼저 시작되는 에피소드로 배치해 작품 전체 의도를 돋보이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희극적인 효소가 강한 에피소드와 분리시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늦은 행복' 에피소드에는 '메리위도우 이중창'이 쓰이고 있으며 알토 유신애와 소프라노 박찬정이 번갈아 가며 호흡을 맞춘다. '늦은 행복' 외에도 연극적인 흡인력이 강한 작업의 정석에는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의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가 추가되면서 연극적 흡인력 뿐만 아니라 노래에서 오는 흡인력이 무척 크다.

오페라마 <굿닥터> 시즌2에 참여하는 멤버 역시 다채롭다. 기존 참여자인 바리톤 권한준, 테너 이지성, 뮤지컬 배우 김가예와 더불어 소프라노 박찬정, 김정아, 홍지아, 알토 유신애가 참여하고 있다. 그 중 단연 주목받고 있는 멤버는 알토 유신애다. 한국에선 찾기 드문 음역대이기 때문이다. 알토 유신애는 이번 공연에서 카미유 생상스의 프랑스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의 '그리운 그대 목소리'를 선보인다.

'그리운 그대 목소리'는 평소 메조 소프라노 음색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노래지만 알토 소리로는 접하기 쉽지 않다. 더구나 알토 유신애의 목소리는 안정감과 더불어 극적 호소력이 짙어 관객들로 하여금 한순간 몰입하게 하는 에너지와 힘을 갖고 있다.

제2의 마리아 엔더슨을 꿈꾸는 알토 유신애의 합류는 오페라마 <굿닥터> 시즌2의 가장 큰 수확일 것이다. 오페라마 <굿닥터> 시즌2는 6월 1일까지 북촌나래홀에서 공연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