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극장, 송승환 주연 연극 '더 드레서' 11월 개막

기사입력 2020.10.0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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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10월 8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연극 '더 드레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는 김희철 정동극장 대표이사, 김종헌 예술감독, 장유정 연출, 배우 송승환, 안재욱, 오만석, 정재은, 배해선, 송영재, 이주원, 임영우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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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송승환은 "극 중에서 이름 없고, 선생님 역할이다. 그래서 요즘 선생님이란 소리를 많이 듣고 있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바쁜 배우, 제작진들이 나와 함께 기꺼이 이 작품에 참여해줘 무척 고맙다" 고 말했다. 

 

이어 '최근 20년 동안 배우보다 공연 제작 일을 많이 했다. 연기 생활을 안 한 건 아니지만 제작자 비중이 더 컸다. 앞으로는 노역 배우로 열심히 할 생각이다. 배우에 관해 다룬 작품이 많지 않은데 우리들 이야기란 게 무척 친근한 소재였다. 맡은 역할이 극단 대표 겸 배우인데 내 생각을 안 할 수 없는, 내 이야기 같은 동질감을 느끼는 부분이 많아 정이 간다. 작품에선 제2차 세계대전 공습경보가 울리는 가운데 공연한다. 우리도 전쟁 아닌 전쟁(코로나19)을 치르고 있는데 무척 흡사했다" 고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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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헌 예술감독은 "송승환 선생님이 시력(황반변성)이 안 좋아졌는데 그런 상황에서 연극을 한다고 할 때 걱정했다. 선배님이자 인생 스승 같은 분이 한다고 해 앞뒤 안 가리고 뛰어들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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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정 연출은 "2015년 연극 '멜로드라마'를 예술의전당에 올린 후 5년 만에 다시 연극을 하게 됐다. 연출을 의뢰받았을 때 이런 기회가 또 주어진다는 게 감격스러워 '당연히 해야죠' 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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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은 "무대에서 송승환 선배님과 멋진 추억을 만들고 싶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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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연극 '이' 이후 17년 만에 정동극장 무대에 서는 오만석은 "송승환 선생님보다 대표(PMC 프로덕션)님이란 표현을 더 많이 사용했는데 이런 유연함과 포용력을 가진 배우가 그 나이대에 있을까 할 정도로 긍정적인 힘을 발산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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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정동극장 대표이사는 "정동극장은 오만석이 공길로 출연한 '이', 손숙 선생님이 출연한 '어머니', 강부자 선생님이 출연한 '오구' 등 연극으로 봐서도 유서 깊은 극장이다. 이제 '더 드레서'를 시작으로 매년 한 편씩 신작 연극을 지속적으로 올릴 것이다" 고 말했다.   

 

정동극장은 매년 한 명의 배우를 주목해 연극 시리즈를 제작한다. 연극 '더 드레서'는 정동극장 올해 첫 기획으로 송승환이 직접 작품을 선택했다. 20세기 후반 최고의 연극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극작가 로널드 하우드의 '더 드레서'가 원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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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을 중심으로 '리어왕' 공연을 앞두고 분장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오랫동안 셰익스피어 극을 해온 노배우와 그의 의상 담당자와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연극 '더 드레서'는 11월 18일부터 2021년 1월 3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송승환, 안재욱, 오만석, 정재은, 배해선, 송영재, 이주원, 임영우가 나온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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