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누적 공연 1000회 돌파

기사입력 2020.12.01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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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프랑스 4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가 한국 누적 공연 1000회를 돌파했다. 

 

2005년 국내 초연된 '노트르담 드 파리'는 지난 11월 29일 오후 2시 회차로 15년 만에 1000회 누적 공연을 달성했다. 대극장 뮤지컬 중 '명성황후'(2009), '맘마미아!'(2011), '지킬앤하이드'(2015), '시카고'(2018)에 이어 다섯 번째이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혼란한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 제도,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그려낸다.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이후 노트르담 대성당을 상징하는 거대한 세트와 100Kg이 넘는 대형 종, 30톤이 넘는 웅장한 무대로 공연한 첫 해에 200만 명이 관람하며 가장 흥행한 뮤지컬로 기네스에 등재됐다. 7개 언어로 번역되며 영국.미국.한국.일본.스페인.이탈리아.캐나다 등 전 세계 23개 국가에서 1500만 명 이상이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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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2005년 프랑스어 내한공연으로 처음 소개됐으며 오리지널 캐스트인 리샤르 샤레스트, 맷 로랑, 나디아 벨, 로랑 방이 참여했다. 당시 내한공연 최초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채 한달도 되지 않아 8만 명이라는 최단 기간, 최다 입장 관객을 기록했다. 

 

이후 '돈 주앙', '로미오와 줄리엣' 등 프랑스 뮤지컬 열풍이 일기도 했다. 이례적으로 '오페라의 유령', '아이다'를 제치고 2005년 뮤지컬 전문가 10인이 뽑은 최고의 작품에 선정됐다. 2006년 앙코르 공연에서는 전석 매진 사례를 기록, 관객 11만 명을 동원했다. 

 

아시아 최초로 2008년 서울에서 한국어 판이 시작됐으며 총 4번 시즌이 무대에 올랐다. 초연에서 '에스메랄다' 역에 바다(최성희), '그랭구와르' 역은 박은태가 연기했다. 윤형렬이 '콰지모도' 역에 발탁돼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으며, 2016년을 제외하고 모두 출연했다. 

 

한국어 공연 성공은 프랑스에서 국가 훈장을 받을 정도의 뤽 플라몽동 아름답고 시적인 가사를 '원작의 깊이를 더욱 살리는 동시에 한국 관객들에게 와 닿을 수 있는 가사'로 재치 있고 아름답게 재해석한 번역가 박창학의 노력이 컸다. 그는 윤상(이윤상).김동률.박효신.정재형 등 국내 대표 대중가수들과 작업한 실력파 작사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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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는 영어 판 아시아 투어가 성사됐으며 한국어 초연 후 5년 만인 2013년 재연으로 돌아온 '노트르담 드 파리'는 마이클리.정동하(정재환).전동석.홍광호.윤형렬.윤공주.바다(최성희) 등이 활약하며 객석 점유율 90%를 차지하며 흥행 기록을 경신했다. 

 

2015년에는 국내 초연 10주년 기념으로 프랑스 판으로 두 번째 내한공연을 펼치며 흥행작의 굳건한 명성을 이어갔다. 작품이 가지고 있는 힘을 바탕으로 2016년 한국 관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뮤지컬사에 큰 획을 남긴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1월 10일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한국 초연 15주년을 기념해 아시아 최초 선보이는 오리지널 프로덕션 20주년 판으로 의상.분장.조명.안무 등이 한층 세련되게 달라졌다. 

 

오리지널 프로덕션 초연 배우인 프롤로 역의 다니엘 라부아가 12월에 합류할 예정이며 2021년 1월 17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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