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 기획공연 '명색이 아프레걸' 12월 23일 개막

기사입력 2020.12.04 23:11
댓글 0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국립극장 명색이 아프레걸_포스터.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국립극장은 기획공연 '명색이 아프레걸'을 12월 23일부터 2021년 1월 24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국립무용단.국립국악관현악단이 모두 참여하는 공연이다. 한국 최초 여성 영화감독 박남옥(1923~2017) 주체적인 삶을 재조명한다. 작가 고연옥, 연출가 김광보, 작곡가 나실인이 창작진으로 함께한다. 

 

제목인 '아프레걸'(apres-girl)은 한국전쟁 이후 새롭게 등장한 여성상을 일컫는 당대 신조어다. 봉건적 사회 구조와 관습에 얽매이길 거부하며 사회 안에서 자신의 주체적 역할을 찾은 여성들을 지칭한다. 

 

박남옥은 일제강점기부터 한국전쟁까지 격동의 시절을 살아오며 전통적 여성상에 도전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번 작품은 그의 진취적이며 도전적인 삶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시련에 도전하고 이를 극복해나가는 인간의 숭고한 정신을 이야기한다. 

 

고연옥 작가, 김광보 연출은 2001년부터 지난 20년간 20여 편의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고연옥 작가는 "박남옥 감독이 영화 한 편을 촬영하기까지 겪었던 어려움은 지금 여성들이 겪고 있는 문제와 크게 다르지 않다. 박남옥의 행보는 여성이자 한 인간으로서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나아가는지를 보여준다" 고 설명했다. 

 

작곡가 나실인이 인물들의 매력과 서사를 음악적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안무가 금배섭, 무대디자이너 박상봉, 영상디자이너 정재진, 조명디자이너 이동진, 의상디자이너 김지연, 소품디자이너 정윤정 등 공연계 뛰어난 제작진이 함께한다. 

 

국립극장 3개 전속단체가 한 무대에 오르는 것은 2011년 국가브랜드 공연 '화선 김홍도' 이후 9년 만이다. 박남옥 역을 맡은 이소연을 비롯해 김지숙.이광복.민은경.김준수.조유아.유태평양 등 국립창극단 간판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객원 배우 김주리(박남옥 역), 정보권(이택균 역) 등 신예 소리꾼들도 더블 캐스팅으로 함께한다. 

 

명색이 아프레걸 콘셉트 사진(이소연_박남옥 역)ⓒ황필주.jpg

 

국립무용단 수석 단원 장현수가 협력 안무를 맡았다. 전정아.박준명.박수윤.박소영.이태웅.이도윤 6명의 국립무용단 무용수들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장광수(대금).김형석(피리).장재경(해금).서희선(가야금).손성용(거문고).정재은(아쟁).이유진(타악) 등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주자 7명이 이번 작품에 함께한다.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실행방안에 따라 '객석 띄어앉기'를 실시한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극장 누리집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카오스토리로 보내기
<저작권자ⓒ선데이뉴스신문 & newssunday.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신문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다이렉트결제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독자권익보호위원회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top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