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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들” 유준상 ”故 김광석 음악, 지금 들어도 뒤처지지 않는다”
4월 11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대학로 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뮤지컬 <그날들> 프레스콜이 열렸다. 프레스콜은 하이라이트 시연,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는 장유정 연출, 장소영 음악감독, 배우 유준상, 오만석, 강태을, 지창욱, 최재웅, 오종혁, 서현철, 방진의가 참석했다.
유준상은 "故 김광석의 음악을 많이 들었고 사랑했다. 고인의 음악은 지금 들어도 뒤처지지 않는 정서를 갖고 있다. 어떻게 옛 노래가 지금까지 마음을 흔들 수 있을까 생각할 즈음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 고 말했다.
이어 "김광석의 노래를 엮어 작품으로 만들기 쉽지 않다. 이 작품은 김광석을 떠나 뮤지컬로 탄생한 작품으로 봐주면 좋겠다. 김광석의 통기타 버전을 생각하고 봤다가 실망한다면 두 번째 보면 의도를 알게 되고, 세 번 보면 몰랐던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먼저 음악을 듣고, 가사를 알고 오면 훨씬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고 설명했다.
개막을 앞둔 상황에서 극장 유치권 문제로 인해 빚어진 차질에 대해 오만석은 "과정이 힘들고,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관객에겐 온전한 공연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것이 우리 몫이다" 고 말했다.
또한 "사실 공연 전날까지 제대로 리허설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힘들다고 하는 것은 칭얼대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 중요했고, 큰 사고 없이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돼 기쁘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첫 공연을 마쳤다" 고 소감을 말했다.
<그날들>은 故 김광석이 불렀던 주옥같은 명곡들로 만들어진 최초의 대형 뮤지컬이다.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먼지가 되어>, <사랑했지만> 등 故 김광석의 노래 26곡으로 구성돼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행사 준비로 한창이던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대통령 막내딸과 수행경호원이 사라지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잊혀진 20년 전의 기억이 되살아난다.
장유정 연출과 장소영 음악감독 등 국내 최정상 창작 뮤지컬 제작진과 유준상, 오만석, 강태을, 최재웅, 지창욱, 오종혁, 방진의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오는 6월 30일까지 대학로 뮤지컬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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