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50대, 70대 삼색 사랑 이야기- 연극 ”바람난 삼대”

5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시월
기사입력 2013.04.2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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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50대, 70대 삼색 사랑 이야기를 그린 연극 <바람난 삼대>가 오는 5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시월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지난해 11월 연우 소극장에서 열린 제12회 2인극 페스티벌 '희망을 찾다'에서 처음 선보였다. 비극으로 끝나던 지난해 버전과 달리 밝은 결말로 수정해 관객에게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연극 <바람난 삼대>는 20대, 50대, 70대 삼색 사랑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청년, 중년, 노년의 사랑 이야기를 모두 배우 한 명이 연기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 그려지는 사랑 이야기는 각각 다른 특징을 갖고 그 나이대 특유의 사랑과 정서를 보여준다. 여기에 배우들의 실시간 변화가 주는 코믹함과 함께 사랑에 대한 감정과 진지함 또한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2인극의 매력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연극 <바람난 삼대>는 공연 내내 배우들의 찰떡같은 연기 호흡과 마술 같은 인물 변화, 코믹한 장면에 더해 배우들의 주체할 수 없는 끼를 볼 수 있다. 이 작품에 나오는 배우 송재룡, 이중옥, 공상아는 모두 극단 차이무의 배우들로 오랜 시간 함께 호흡을 맞춰왔다. 연극 <거기>, <좋은하루>, <환상동화> 등 존재감을 드러내는 배우 송재룡과 <인형의 도시>, <극적인 하룻밤>, <늘근도둑 이야기> 등에서 완벽한 연기를 보여준 이중옥이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역으로, <슬픈 대호>, <연> 등에서 자신의 매력을 보여주는 배우 공상아가 정여사, 조명희, 신현지 역으로 나온다.

연출자 민복기는 "남을 생각하는데 참 인색한 시대인 것 같다. 남이 되어 나를 돌이켜 생각해 보는 것에도 참 인색한 시대가 아닌가 한다" 며 이번 작품에 대해 "남녀 배우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청년, 중년, 노인으로 끊임없이 역할 바꾸기를 한다. 극적 장치로서 역할 바꾸기라는 효과의 재미도 노렸으나 '남이 되어 나를 생각해 본다는 건 어떤 걸까?' 라는 낯선 감각이 자극받을 수 있으면 한다" 고 전했다.

5월 3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학로 소극장 시월, 송재룡, 이중옥, 공상아 출연, 전석 2만 5천원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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