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창당 등 독자행보 펼쳐야

- 민주통합당 지지자 46.2% “안철수 신당으로 지지 정당 바꿀 생각 있다” -
기사입력 2013.04.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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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국회의원 재보궐 서울 노원병 선거에서 당선된 안철수 의원의 향후 정치활동에 대해 국민들은 신당 창당을 가장 많이 지목했다. 또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 중 절반 가까이 안철수 신당으로 지지 정당을 바꿀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만일 신당을 창당할 경우 그 시기는 10월 재보궐 선거 전과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을 가장 많이 손꼽았다.

□ 향후 정치 활동 방향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가 4월 25일 성인남녀 1070명을 대상으로 안철수 의원 관련 전국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 당선자의 향후 정치 활동으로 43.1%가 ‘신당 창당 등 독자행보’를 지목했다. 이어 28.1%가 ‘무소속 활동’, 13.8%가 ‘민주통합당 입당’ 순이었다. ‘잘 모름’은 15.0%였다.

앞서 재보궐 선거 전인 4월 15일 전국 성인남녀 1071명을 대상으로 한 같은 질문의 조사에서 44.7%가 ‘신당 창당 등 독자 행보’, 26.6%는 ‘민주통합당 등 야권 연대’라고 답했다. 28.7%는 ‘잘 모름’이라고 응답했다. 과반 가까운 국민들이 안철수 의원의 향후 정치행보에 대해 꾸준히 기존 정당 정치와 거리를 두는 것을 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신당 창당’은 안철수 의원의 핵심 지지층으로 일컬어지는 40대(53.9%)와 30대(51.1%)에서 과반 이상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또 안 의원의 향후 정치행보와 관련해 가장 주목되는 권역인 전라권은 모든 권역 중 가장 높은 ‘신당 창당’(45.7%) 응답률을 보였지만 ‘민주통합당 입당’(35.9%)도 적지 않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소속 활동’은 20대(33.0%)와 60대 이상(32.1%), 경북권(36.4%)과 경남권(34.8%)에서, ‘민주통합당 입당’은 50대(17.7%)와 30대(15.3%), 전라권(35.9%)과 경기권(14.5%)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 신당 창당 시 지지 여부

안철수 의원이 신당을 창당한다면 ‘지지 정당을 바꿀 의사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 평균 25.5%였다. 하지만 현재 민주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46.2%가 안철수 신당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지지 정당을 바꿀 의사가 없다’는 전체 평균에서 50.2%, 현재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 중에서는 36.0%였다. ‘좀 더 지켜본 후 판단하겠다’는 전체 평균 20.4%,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 16.2%, ‘잘 모름’은 전체 평균 3.9%,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 1.6%이었다.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는 ‘지지정당 불변 72.6%〉지켜본 후 판단 15.7%〉지지정당 변경 7.1%〉잘 모름 4.6%’ 등이었다.

또 ‘지지정당 변경’은 30대(39.2%)와 40대(31.6%), 전라권(44.9%)과 서울권(27.2%), 사무·관리직(37.8%)과 생산·판매·서비스직(33.1%)에서, ‘지지정당 불변’은 60대 이상(59.1%)과 50대(58.5%), 경북권(59.0%)과 경기권(53.7%), 자영업(64.9%)과 농·축·수산업(63.4%)에서, ‘지켜본 후 판단’은 20대(29.6%)와 60대 이상(19.9%), 충청권(27.1%)과 경남권(25.0%), 학생(37.4%)과 기타 직업·무직(23.1%)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 신당 창당 시 적합 시기

만약 ‘안철수 신당’이 창당한다면 그 시기로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24.7%)과 ‘10월 재보궐 선거 전’(23.7%)이 비슷한 응답률로 가장 많이 지목됐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 이후’(12.8%), ‘국회 등원 직후’(12.1%) 순이었다. ‘잘 모름’은 26.7%였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은 40대(29.4%)와 20대(28.5%), 충청권(31.8%)과 전라권(28.4%), 농·축·수산업(35.5%)과 학생(32.8%)에서, ‘10월 재보궐 선거 전’은 30대(32.0%)와 50대(23.0%), 전라권(32.9%)과 서울권(25.5%), 학생(36.1%)과 사무·관리직(29.0%)에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이후’는 20대(20.5%)와 60대 이상(16.6%), 경북권(19.0%)과 경남권(16.5%), 농·축·수산업(18.7%)과 전업주부(14.8%)에서, ‘국회 등원 직후’는 30대(16.7%)와 20대(14.3%), 경기권(15.9%)과 전라권(13.9%), 학생(20.4%)과 생산·판매·서비스직(19.1%)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들이 ‘잘 모름 30.2%,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 23.4%,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 전 19.5%, 내년 6월 지방선거 이후 15.5%, 국회 등원 직후 11.4%’, 민주통합당 지지 응답자들은 ‘오는 10월 재보궐 선거 전 30.9%, 내년 6월 지방선거 이전 30.6%, 잘 모름 21.9%, 내년 6월 지방선거 이후 9.7%, 국회 등원 직후 6.9%였다.

□ 정치 전·후 호감도 변화]

이와 함께 ‘정치인 안철수’와 ‘정치 이전의 안철수’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46.0%가 ‘정치인 이전이 더 좋았다’, 24.0%가 ‘정치인이 된 것이 더 좋다’, 18.5%가 ‘정치인 이전과 이후 모두 좋아하지 않는다’, 11.5%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정치 이전의 안철수’ 선호는 20대(61.6%), ‘정치인 안철수’는 30대(38.5%)에서 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왔다. 40대에선 ‘정치인 이전 안철수’와 ‘정치인 안철수’가 49.4%, 24.6%로 각각 두 번째로 높은 응답률이 나왔다. ‘정치인 안철수’를 가장 많이 선호한 권역은 전라권(42.2%), ‘정치 이전의 안철수’는 경북권(57.2%)이었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 이재환 선임연구원은 “안철수 의원의 정치 이전과 이후 선호도 조사에서 엿보이는 기성 정치 참여에 대한 우려는 이제 본격적으로 ‘정치판’에 뛰어든 안 의원에게는 양날의 칼과 같은 부담”라며 “만일 안 의원에 대해 기성 정치인과 다를 바 없다는 공격과 인식이 확산될 경우 신당 창당 및 지지율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4월 25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70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9%p이다.
[박성철 기자 maitres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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