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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탐사보도 세븐이 가상화폐 광풍 실태를 취재한다.
27일 오후 8시 방송되는 TV조선 '탐사보도 세븐'에서는 가상화폐 광풍 실태와 다단계 피해 사례를 중점 취재하고 근절할 방안은 없는지 모색한다.
국내 가상화폐 투자자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섰고 하루 거래량은 30조 원에 이르고 있다. 다른 사람은 이익을 보는데 나만 뒤처질 수 없다는 이른바 포모(Fearing of missing out) 심리가 열풍을 넘어 광풍까지 번지고 있다. 가상화폐가 투기 자산으로 자리잡으면서 이를 미끼로 한 다단계 투자피해도 만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븐' 제작진은 천문학적인 수익률을 보장한다는 지인 말을 믿고 묻지마 투자에 뛰어든 피해자들을 만났다. 알바로 모은 돈을 하루아침에 잃은 청년부터, 억대 대출까지 받아 화폐에 넣었다가 빚더미에 오른 중년 등 피해 연령대와 액수는 다양했다. 이들은 친척.가족 등 가까운 지인까지 끌어들여 피해를 입혔다는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었다.
2018년을 흔든 '돈스코이호' 투자사기 사건. 제작진은 이 사건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 '돈스코이호' 사건은 울릉도 앞바다에 침몰한 러시아 함선을 인양하겠다며 가짜 가상화폐를 발행하고 투자금을 끌어모은 사건이다. 확인 결과 이 사건을 기획한 일당이 법인명과 화폐 이름만 바꿔가며 또다시 피해자들을 양산하고 있었다. 제작진은 이에 대한 밀착 취재에 나섰다.
현재 경찰에 적발된 유사 수신사기 등 가상화폐 관련 범죄는 337건으로 2018년 5배를 웃돌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가상화폐 자산성을 부정하고, 투자 손실을 개인 책임으로 몰다가 여론 뭇매를 맞았다. 뒤늦게 가상화폐 법.제도 정비에 나서겠다고 했다. 하지만 아직 주무부처도 없는 실정이다.
과연 이 화폐 광풍 끝은 어디일까? 27일 오후 8시 방송되는 '탐사보도 세븐'에서 집중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