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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데이뉴스신문=박주은 기자] 석기영 한국구명구급협회(심폐소생술 전문교육기관) 회장이 26년간 시행한 ‘우리 마을 실버 안전 지킴이’ 프로젝트가 큰 화제다.
석 회장은 매년 3만여 건이 넘는 급성심정지 환자가 발생하고 있고, 사망자 중 60~70대가 가장 높아 노인의 안전에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고령화 시대에 돌입한 현실을 감안할 때 노인을 위한 응급처치의 안전교육과 훈련이 확대돼야 한다고 전했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움 가운데 줄지 않는 급성심정지 사망자는 년간 3만여명에 이르므로 심폐소생술 등 안전교육은 멈출 수 없다며 그 배경을 강조했다. 이미 대전, 경기 양주시, 고양시, 서울 등은 교육을 마쳤다.
급성심정지 환자는 인구 10만 명당 39.4%로 위암 35.4%, 폐암 27.5%보다도 높으며,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23%로 많이 높아졌지만 소생률은 8.7%대로 선진국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비율이다. 심장충격기 시행률은 2.1%대로 거의 시도되지 못하는 현실을 볼 때 50대에서 70대까지 심폐소생술과 심장충격기 교육 훈련이 확대돼야 할 필요가 있다.
노인시설 등에서 이뤄지는 교육과 ‘우리 마을 실버 안전 지킴이’ 프로젝트는 많은 관심과 안전조치 속 진행되고 있다. 교육을 마친 기관에서는 이런 교육은 처음 받아본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 후원으로 전국의 30개 노인시설을 선정해 전문가들이 직접 시설을 방문해 임직원과 노인을 대상으로 오는 10월 말까지 시행되며 심폐소생술 및 심장충격기 사용방법, 기도폐쇄처치와 외상 처치 등 “나도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다”라는 캠페인을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