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 ”우먼 인 블랙”, 오는 26일부터 앙코르 공연

기사입력 2013.06.0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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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우먼 인 블랙>이 오는 6월 26일부터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4번째 앙코르 공연에 들어간다.

'가디언'이 선정한 세계 5대 공포 소설 중 하나인 <우먼 인 블랙>은 영국 작가 수전 힐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연극이다. 끔찍한 과거의 사건으로 수년간 악몽과 불안에 시달리는 '아서 킵스'가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과거의 사건과 다시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실화로 착각할 만큼 호소력 있는 이야기, 빛과 소리만을 이용한 세련된 무대 기법을 내세우며 1987년 초연, 1989년 웨스트엔드 입성 후 현재까지 누적 관객 약 800만 명을 기록하며 웨스트엔드 최장기 흥행작으로 등극했다.

작품은 과거의 젊은 킵스를 연기하는 배우와 과거에 자신이 만났던 인물들을 연기하는 중년의 킵스가 당시 사건을 연극 무대에서 구현하는 극중극 형식을 통해 팽팽한 긴장감과 공허한 상실감을 넘나들며 잔인하도록 슬픈 이야기와 숨막히는 긴장감을 전한다. 연극 <우먼 인 블랙>은 어떠한 특수 효과도 없이 오로지 빛과 소리,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서만 극적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부터 <건축학 개론>까지 주.조연을 넘나들며 특유의 절제된 감정을 선보여 온 배우 김의성과 2007년부터 '아서 킵스'를 맡아 캐릭터와 가장 깊게 맞닿아 있는 홍성덕이 더블 캐스트로 무대에 선다.

또 소극장 연극부터 대형 뮤지컬 무대까지, 탄탄한 실력과 묵직한 내공을 갖춘 김경민과 연극 <모범생들>, <나쁜 자석>을 통해 대학로 스타로 급부상한 김보강이 과거의 킵스를 연기하는 '배우' 역할을 맡는다. 배우들의 각기 다른 에너지가 절묘하게 만나 시너지를 이룰 2013 <우먼 인 블랙>은 관객을 흥분과 탄성으로 몰아넣는 동시에 가슴을 먹먹하게 적실 단 하나의 연극이 될 전망이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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