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지젤' 10월 29~3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

기사입력 2021.10.01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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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유니버설발레단, 2021 정기공연 지젤.jpg

[선데이뉴스신문= 김종권 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이 낭만 발레 정수를 담은 '지젤'을 선보인다. 

 

'지젤'은 귀족 신분 남자와 평범한 시골 처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과 배신, 삶과 죽음 경계를 넘어선 숭고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19세기 문예사조에서 찬미했던 초자연적 사랑 이야기다. 요정과 같은 신비로운 존재와 영적 세계와 현실 비극적 사랑을 주로 다룬 낭만발레 정점인 작품이다. 

 

시인이자 평론가였던 테오필 고티에가 하인리히 하이네의 '독일, 겨울이야기'에서 월리에 관한 이야기를 읽은 후 영감을 받아 집필한 작품이다. 월리는 독일 신화에 등장하는 처녀 귀신을 일컫는다. 이들은 숲 속을 지나가는 남자들을 유혹해 날이 밝을 때까지 끊임없이 춤만 추다 죽게 만드는 존재들이다. 전설 속 월리는 자칫 공포스러운 존재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지젤'에서는 요정이나 정령처럼 아름답고 신비스런 영혼으로 그려진다.  

 

[사진] 지젤 1막 ⓒ유니버설발레단_photo by Kyoungjin Kim.JPG

 

장 코랄리와 쥘 페로의 안무와 아돌프 아당 음악으로 1841년 6월 프랑스 파리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됐다. 한국에서는 1985년 초연 이후 첫 해외 진출 물꼬를 튼 작품이기도 하다. 

 

푸른 달빛 아래 순백 면사포와 낭만적 튜튜(발레용 치마)를 입은 월리들이 공기 속을 떠다니듯 시시각각 대열을 맞추며 정교하게 추는 춤은 백색 발레 최고봉으로 손꼽힌다. 섬세하고 우아한 형식 발레가 장기인 유니버설발레단 매력이 돋보이는 월리들 군무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낭만 발레 '지젤'은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지젤 역 손유희, 한상이, 홍향기, 알브레히트 역 이현준, 이동탁, 간토지 오콤비얀바, 콘스탄틴 노보셀로프가 참여한다.                         

[김종권 기자 kjk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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