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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연계에는 노블컬이 대세다.
지난해 프랑스 대문호인 빅토르 위고의 소설 <레미제라블>을 무대화한 뮤지컬 <레미제라블>로 시작된 이 기세는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 <몬테크리스토>, <해를 품은 달> 등으로 드라마컬, 무비컬에 이어 하나의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노블컬이 대세가 되고 있는 지금, 극단 아리랑이 한국형 노블컬 '명랑시골로맨스 동백꽃' 공연을 올린다. '사랑스러운 공연', '사랑에 빠져들게 하는 공연' 등의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으며 지난 시즌 전석 매진을 기록한 '명랑시골로맨스 동백꽃'이 앙코르 공연을 마련한 것.
기존 노블컬이 외국 고전과 현대 한국 소설에 중심을 두고 있다면, 극단 아리랑은 김유정의 '동백꽃'으로 한국형 노블컬을 만들었다. 강원도를 배경으로 점순이와 나의 첫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김유정의 '동백꽃'은 풋풋한 감성과 표현력이 뛰어난 작품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중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되어 있는 김유정의 대표 작품이다.
'명랑시골 로맨스 동백꽃'은 김유정의 탄탄한 '동백꽃' 이야기에 라이브 타악 연주를 더해 한국 전통 음악극인 토리 형태로 구성했으며, 뮤지컬 <식구를 찾아서> 조선형 음악감독이 참여해 뮤지컬적 요소를 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김유정의 애정 단편인 '봄봄', '산골', '총각과 맹꽁이' 등의 인물들을 함께 등장시켜 극의 사이사이에 숨겨진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지난해 서울연극제 자유참가작 작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명랑시골로맨스 동백꽃'은 오는 7월 28일까지 대학로 아리랑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매주 수요일에는 특별한 4시 공연을 진행한다. 전석 2만 5천원, 문의 02-2278-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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